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해 맞춤형 의전이 총동원됐습니다.
21발 예포와 의장대 사열 등 최고 수준의 의전을 선보였고, 우리나라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과 특별 제작한 금관을 선물했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하자 주먹을 쥐며 인사합니다.
하늘에는 최고 예우를 상징하는 21발의 예포가 울렸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유세에서 사용한 팝송도 연주됐습니다.
현장음>
"Y.M.C.A."
정성 가득한 의전은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공식환영식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황금색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 취향에 맞춰 황금색 전통 복장을 입은 취타대가 트럼프 대통령이 탄 차량을 호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황금색 넥타이를 매고 맞이했는데 대통령실은 한미동맹의 '황금빛 미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백미는 대한민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의 서훈이었습니다.
금 190돈과 은 110돈에 루비와 자수정 등이 박힌 무궁화 대훈장은 대통령이나 배우자 또 우리나라 안전보장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우방국 원수 등에게 수여됩니다.
미국 대통령에게 수여한 건 역사상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측면으로 놓였던 훈장의 방향을 취재진과 다른 참석자들이 잘 보이도록 직접 정면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강력한 권위를 상징하는 의미로 천마총 금관 모형을 특별 제작해 선물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연신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 국민들이 대통령께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드립니다."
녹취>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대단히 감사합니다.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아주 강력한 동맹관계이고 앞으로도 이것을 통해서 굳건한 동맹관계가 지속될 것입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측이 준비한 '트럼프 굿즈'도 함께 둘러봤습니다.
트럼프 굿즈는 마가(MAGA) 모자와 사진집, 성경,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저서 한글 번역본 등 트럼프 대통령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구성됐습니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굿즈 전시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자신과 멜라니아 여사의 저서 번역본을 가장 좋아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제공: KBS / 영상취재: 백영석, 김명신 / 영상편집: 정성헌)
KTV 신국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