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로 화장품 구매하실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이 구입한 해외직구 화장품 10개 중 2개 이상이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해외 직구 사이트인 알리, 아마존 등에서 판매된 화장품들입니다.
해외직구를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늘고 있지만, 안전성에 문제가 되는 제품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소비자 이용 빈도가 높은 온라인플랫폼에서 인기 제품 1천80개를 검사한 결과 230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적합 제품의 판매 사이트는 알리익스프레스가 218건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했습니다.
제품군별로 보면 머리카락용 제품류가 부적합률이 가장 높았고 손발톱용과 눈화장용, 색조화장용 제품류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네일 리무버는 42개 제품 중 31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흑채도 21개 제품 중 절반이 넘는 12개 제품이 부적합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부적합 제품에서 가장 많이 기준을 초과한 항목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올 수 있는 MIT(메칠이소티아졸리논)이었습니다.
머리카락용 제품에서는 포름알데히드가 국내 제한 기준치보다 50배 초과해 검출됐고 색조화장품 제품에선 유해 중금속인 납이 국내 제한 기준보다 22배까지 나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식약처는 해외직구 화장품의 경우 국내에서 사용금지 또는 제한 원료가 포함돼있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대기 / 식약처 화장품정책과 약무사무관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난 경우라면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 등 진료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식약처는 부적합 제품에 대한 통관 보류와 사이트 접속 차단 등의 조치를 관계기관에 요청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부적합제품에 대한 정보는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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