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눈부신 경제발전을 한강의 기적이라고 표현합니다만, 첨단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방위산업에도 기적은 일어나고 있습니다.
광복 이후 실탄 한발까지 수입해야했던 과거를 뒤로 한 채 이제 우리나라도 첨단무기를 외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ktv 기획 ‘우리가 만들고 세계가 놀랐다’ 그 첫 번째 순서로, 명품 전차 흑표를 밀착 취재했습니다.
최고다 기자>
육상전투의 대표적인 무기이자 땅의 제왕이라고 불리우는 전차.
하지만 아무리 우수한 전차라도 적의 헬기 공격에는 늘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꿈의 기술이라고 여겨졌던 헬기와 교전이 가능한 전차가 순수 우리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한국 지형에 맞는 전천후 전차를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 하나로 지난 95년 사업개발에 착수 한지 딱 12년만의 결실입니다.
명품 전차의 3가지 요건인 화력, 기동력, 생존력 모두 세계 최고 수준.
선진국의 100년에 가까운 노하우와 기술력에 비해 기술력이라고는 전무했던 맨땅에서 거둔 성과이기에 더욱 값집니다.
흑표의 또 다른 강점은 기동력.
전 국토의 70%가 넘는 산악지형에 맞춰 설계 되어 60도 이상의 경사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수중 4.1m의 도하능력도 갖췄습니다.
이렇게 우수한 전차가 탄생하기까지는 개발팀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개발 초기부터 전방의 전차부대를 찾아 발품을 팔며‘궤도가 자주 빠진다’, ‘경사지에 올라서면 위태롭다’ 등 현장에서 쏟아지는 요구 사항을 수용했습니다.
엄청난 노력의 결과는 곧바로 수출로 이어집니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명품전차 흑표의 가격은 83억원.
가격 경쟁력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기술력까지 이러한 이유로 터키를 포함한 지형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나라들이 흑표 수입에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첨단 무기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는 모두 2억 5233만 달러.
75년 칼빈용 실탄을 미국 등 4개국에 팔아 벌어들인 47만 달러에 비하면 눈부신 발전입니다.
첨단과학군으로 거듭나기 위한 우리군의 의지와 땀을 바탕으로 이제 우리나라는 60~70년대 대표적인 무기수입국이 아닌 첨단 무기 수출국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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