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에 가면 과거 6, 70년대 생활 모습을 재현해 놓은 추억의 전시 공간이 있는데요.
은은한 조명과 다채로운 장식이 더해지면서 따스한 정감이 넘치는 겨울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추위 속에도 관광객들이 줄지어 찾고 있는 이곳을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장소: 함평엑스포공원 추억공작소 / 전남 함평군)
기차표를 끊어주는 역무원과 표를 받는 승객 모습이 재현된 작은 간이역.
기차 모형도 볼 수 있는 이곳은 전남 함평의 한 공원에 조성된 '추억공작소'입니다.
기차가 있는 공간은 은은한 조명과 함께 전나무 잎으로 만든 멋진 화관으로 장식됐고, 기차에는 빨간 상자에 빨간 리본을 묶은 선물 상자가 매달려 있습니다.
인터뷰> 엄승현 / 전남 무안군
"아버지·어머니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추억이 담긴 공간들을 잘 연출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 기차마을을 주제로 색다른 겨울 풍경을 선사하는 이곳.
1960, 70년대 함평의 생활 모습을 담은 추억공작소 내부로 들어가 봤습니다.
1970년대 모습을 재현한 함평국민학교 교실.
초록색의 칠판부터 낡은 풍금, 화목 난로 위에 놓인 양은 도시락까지 그야말로 정겨운 모습입니다.
인터뷰> 박동운 / 전남 목포시
"예전에는 이렇게 책상도 작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제가 커서 그럴 수 있겠지만, 그때 추억 많이 생각나고.."
인터뷰> 박시윤 / 전남 무안 남악초
"옛날 학교는 교실에서 음악 수업을 하고 풍금과 주판이 있어서 신기했어요."
인터뷰> 박종철 / 광주시 남구
"아이들에게 생소하겠지만 너무 좋은 체험인 것 같아요."
인터뷰> 박하율 / 광주시 남구
"우리는 한 명씩 앉는데, 여기는 두 명씩 앉아서 신기했어요."
교실 뒤 벽면에 붙어있는 포스터와 그림, 엄마가 젊은 딸에게 어린 학창 시절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현장음>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이 포스터 엄마 많이 했어~"
골목길에서 정겨운 놀이 체험을 하는 어린이 관광객들.
여자아이들은 사방치기를 하고, 남자아이들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말을 타면서 신이 났습니다.
담벼락에 붙어있는 예전 표어가 눈길을 끄는데요.
경제성장 시대의 표어와 요즘 저출산 시대와는 사뭇 다른 표어가 보입니다.
1970, 80년대 영화 포스터도 붙어있는 이곳.
극장에서는 흑백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채현 / 울산시 중구
"내가 살아왔던 환경과 아주 흡사해서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갖가지 농기구를 만들어냈던 대장간 모습도 보이는데요.
특히 순금 162kg으로 제작된 '황금박쥐 조형물'이 시선을 끕니다.
인터뷰> 김은수 / 함평군 관광정책실 주무관
"어린아이들에게는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옛날 물건을) 이 전시관에서 체험해 보면서 부모님의 추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진 공원, 형형색색의 LED 조형물이 공원을 아름답게 수놓았고, 화사한 빛의 조명 속에 회전목마가 돌아갑니다.
평일엔 5백여 명, 주말엔 천여 명이 찾고 있는 이곳 추억공작소의 겨울 풍경은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색다른 겨울 풍경을 연출해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는 함평의 추억공작소, 이곳에서 시간여행도 즐기며 한겨울 속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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