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새로운 감염병 재난 대비부터 기후변화 등 미래 변화에 대한 대응까지 모두 아우르는 10개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습니다.
보건 위기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일상을 지켜내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담겼는데요.
자세한 내용, 임승관 질병관리청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출연: 임승관 / 질병관리청 청장)
김용민 앵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질병관리청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지난 2025년 거둔 결실들은 무엇이며, 이를 바탕으로 세운 올해의 핵심 추진 전략은 어떻게 되나요?
임승관 / 질병관리청장>
2025년 질병관리청은 국민의 건강 동반자로서 감염병과 만성질환 등 다양한 건강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일상과 건강을 보호했습니다.
WHO 합동외부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보건안보 역량을 인정받았고, 국산 mRNA 백신 임상1상 지원과 세계 최초 재조합 단백질 탄저백신 개발로 국내 백신 주권도 한층 강화했습니다.
아울러 희귀질환 지원 확대, 노쇠 모니터링 체계 마련, 중앙손상관리센터 설치 등 비감염성 건강 위협 대응도 꾸준히 추진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질병관리청은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를 목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합니다.
먼저,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하여 감염병 대비·대응·회복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백신 자급화, 진단 인프라 다각화를 통해 위기대응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호흡기감염병 감시를 확대하고, 안전한 의료환경을 위해 의료관련 감염과 항생제 내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려고 합니다.
저출산,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여 노쇠와 손상 예방을 강화하고, 남아 청소년 HPV 예방 접종과 청소년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확대를 시작으로 생애주기 예방접종 체계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기후보건건강영향평가와 AI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을 통해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까지 올해의 핵심 추진 전략입니다.
2026년에는 급변하는 환경에도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에 기반하여 국민 모두가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질병관리청은 이번 업무보고를 PPT 슬라이드 한 장으로 핵심적인 내용만 깔끔하게 설명했습니다.
현장 분위기도 굉장히 화기애애했다고요?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청장님께선 과거 이재명 대통령과 경기도청에서의 인연도 있으신데요.
현장에서 직접 느끼신 업무보고 분위기는 어땠나요?
김용민 앵커>
국정과제이기도 한 '감염병 위기 대응 체계'를 올해 더 고도화하시겠다고 밝혔는데요.
제2의 팬데믹이 닥치더라도 우리 방역망이 흔들림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어떤 시스템을 보강하시는 건가요?
임승관 / 질병관리청장>
'감염병 위기 대비·대응체계 고도화'는 실제 위기 상황에서 효과와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최적화된 감염병 대비, 대응, 회복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이번 고도화에서는 감염병 위기를 하나의 동일한 방식으로 대응하지 않고, 위기 유형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명확히 설정하여 ①메르스, 사스처럼 치명률은 높으나 제한적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은 신속한 국내 종식을 목표로 하고, ②코로나19, 신종인플루엔자처럼 팬데믹 초래 가능한 감염병은 적시에 일상회복 체계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대응 전략과 기반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방역과 의료를 분리된 영역이 아닌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여, 대비-대응-회복에 이르는 전 주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 주기 관점의 체계 정비를 통해, 미래 감염병 위기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국가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김용민 앵커>
팬데믹 당시 백신 수급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경험했습니다.
이제는 우리 기술로 만드는 '백신 주권' 확보가 시급한데요.
백신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질병청의 로드맵은 무엇인가요?
임승관 / 질병관리청장>
팬데믹을 겪으면서 백신은 국가 핵심 안보자산이라는점을 현장에서 절감했습니다.
이에 질병관리청 백신 주권 확립을 위해 크게 두 가지 줄기의 단계적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 차세대 백신 플랫폼 기술의 확보입니다.
미래 팬데믹에 대응의 핵심인 mRNA 플랫폼 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핵심 기술 보유기관 중심으로 4년간 비임상부터 임상3상까지 지원하여 '28년 코로나19 mRNA 백신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바이러스유사입자, 바이러스 벡터 등 다양한 백신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비임상 연구와 임상진입 지원으로 상용화 가능한 차세대 국산 기술 확보를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국가 필수 백신의 국산화입니다.
현재 우리 아이들이 접종하는 백신 중 상당수가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30년까지 폐렴구균 백신과 DTaP 백신의 품목 허가를 완료하여, 현재 22종 중 6종, 27% 수준인 백신 자급률을 총 8종, 36%이상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또한, 차기 팬데믹 위험이 높아 선제 대응이 필요한 우선순위 감염병 백신, 수익성은 낮지만 두창·엠폭스처럼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백신은 정부가 주도하여 선제적으로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차세대 플랫폼 기술의 확보와 국가 필수 백신 국산화를 통해, 백신의 안정 공급과 신속 대응 역량을 동시에 강화 하겠습니다.
국민이 필요한 백신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확보 할 수 있는 '백신 주권'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감염병 대응의 핵심은 '빠르고 정확한 진단'입니다.
감염병 진단 인프라'를 구축하신다는데, 구체적 내용은 무엇인가요?
임승관 / 질병관리청장>
말씀주신 바와 같이, 새로운 팬데믹 위기가 도래했을 때 빠르고, 정확한 진단은 위기 대응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감염병을 빠르게 확인하고,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은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 다양한 주체가, 다각적 수단으로 진단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신변종 감염병에 대해 대응 초기 단계부터 진단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충분히 확보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은 우수한 검사 역량을 갖춘 민간 기관을 「우수 감염병병원체 확인기관」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우수 감염병병원체 확인기관」은 감염병 위기가 발생할 경우, 질병관리청 등 공공 검사기관과 함께 신변종 감염병에 대해 우선적으로 검사를 하게 됩니다.
2025년까지 수도권 소재 검사기관 총 9개소가 지정되었으며, 전국 단위 검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부터는 지역 의료기관까지 지정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평시부터 신뢰도 높은 국가 진단검사 체계 운영을 위해 민간 감염병 검사기관에 대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질병관리청이 민간에서 수행되는 감염병 검사 현황 전반을 파악하고, 검사를 수행하는 기관에서 적정 역량을 유지하도록 하는 질 관리 체계를 도입하고자 합니다.
아직 제도를 기획하는 단계로, 향후 다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다각적 대응 수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 자체 개발한 진단 제제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개발한 여러 가지 진단 제제들의 활용 가능성을 사전에 평가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개발된 진단제제의 평가부터 실제 검사현장 배포까지, 진단 검사 전 과정에 대한 정례적 대응훈련을 실시하여 새로운 팬데믹 위기에 철저히 대비하고자 합니다.
김용민 앵커>
코로나19 시기에 'K-방역'의 위상을 세계에 보여주면서 글로벌 공중보건의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국경이 없는 팬데믹에 있어서는 국제 공조가 매우 중요한데,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맡게 될 역할은 무엇입니까?
임승관 / 질병관리청장>
지난 여러 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는 팬데믹 대비, 대응에 있어 국제 공조와 연대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글로벌 보건안보 강화, 우리 모두가 안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목표 아래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과학적 방역 시스템은 국제사회에서 독보적으로 평가받으며, K-방역모델에 대한 국제사회의 학습 요청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5년 WHO 합동 외부평가 결과, 평가단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보건안보 체계와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적 지원 수준을 높일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청은 글로벌 보건안보 선도국으로서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주도적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 일환으로 지역 역량 강화를 위한 아시아, 태평양 감염병 공조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국가 공중보건기관 간 정보 공유 및 정책 연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질병청 내 글로벌 보건안보 조정사무소에서 운영 중인 보건 취약국 대상 교육훈련 프로그램과 국제개발협력사업 등 다양한 기술 협력의 단계적 확대를 통해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여 보건취약국의 감염병 위기대비,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용민 앵커>
코로나 뿐 아니라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일상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상시 감시 체계를 어떻게 강화하셨습니까?
임승관 / 질병관리청장>
정부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와 같은 국민 건강에 영향이 큰 감염병을 감시하기 위해 다양한 감시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중요한 것이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 발령의 기준이 되는 의원급 감시체계입니다.
'00년에 감시 체계를 최초로 구축한 이후에 '13년부터 '23년까지는 200개소로 운영해 오다가, '24년에는 300개로 확대하였고, 이번에 감시기관을 300개소에서 800개로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현재 목표치의 95% 수준으로 설치 완료하였고, 지역 대표성이 강화된 감시 체계를 통해, 새로운 절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는 현재 전국 수준에서만 산출하는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수를 시·도 수준에서도 산출하여, 유행이 다소 빠르거나 늦은 시·도에서도 유행 상황을 신속하게 대응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병원 내 감염 사고 등 의료 현장의 안전성 확보도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감염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한 의료환경'을 위해 어떤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셨나요?
임승관 / 질병관리청장>
말씀주신 것처럼,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의료 환경 조성은 법적, 제도적 지원뿐 아니라, 일선 의료 현장에서의 행동 및 인식의 변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감염관리를 위한 가장 핵심 지침이 되는 「의료관련감염 표준예방지침」을 약 9년만에 개정, 보급하고자 합니다.
이 지침에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환경 변화와 국민의 눈높이 등이 반영될 계획입니다.
더불어, 의원급 의료기관이나 요양병원과 같이 개별적인 의료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가이드라인도 지속 보급할 예정입니다.
우선 의원급 의료기관에 특화된 맞춤형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을 작년에 보급했으며, 올해에는 간호조무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과정도 개발하여 법정 교육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요양병원의 경우 현재 감염관리 실태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요양병원에 맞는 격리 및 감염관리 기준 등을 개발하고 보급해나가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희귀질환은 진단부터 치료까지 환자와 가족의 고통이 매우 큽니다.
의료비 부담 완화는 물론, 진단과 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올해 어떤 파격적인 지원책이 준비되어 있습니까?
임승관 / 질병관리청장>
정부는 희귀질환 환우와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에 크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통령 내외께서 직접 희귀질환 환우 가족들을 만나 '소수라는 이유로 배제되거나 불이익을 입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시기도 했습니다.
'희귀난치성질환 의료비 부담 완화'라는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26.1.5.에는 정부 합동으로, 고액 의료비 부담 경감, 의료-복지의 끊김없는 지원 등을 골자로 「희귀·중증 난치질환 지원 강화 방안」 발표한 바 있습니다.
먼저,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 지정을 확대하려 합니다.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으로 지정 시 본인 부담률을 낮춰주는 '건강보험 산정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도 밖 질환들을 지속 발굴해 국가관리대상으로 지정함으로써 환우 가족분들의 고액 의료비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의료비 지원 시 적용하던 '부양 의무자 소득·재산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하여 의료비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다음으로, 희귀질환은 진단 시기가 치료 성과와 예후를 결정하는 만큼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역 의료기관 의료진이 희귀질환진단을 요청하는 경우 검사기관이 검체를 수거하고, 진단 결과까지 환자에게 제공해 주는 '진단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환자들이 원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거주지 인근 병원에서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사업 규모를 전년 대비 40% 이상 확대하여 더 많은 환우의 조기 진단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또한 희귀질환 특성을 고려하여 환우가 거주지 내에서 꾸준히 추적 관찰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희귀질환 전문기관' 17개소를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환자의 실제 생활권역 등을 고려해 2개소를 추가 지정하는 등 환우·가족의 삶의 터전에서 완결형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5개 부처와 관련 협회·환자 단체로 구성된 '희귀질환 지원 정책협의체'를 보다 활성화하여, 환우들을 위한 의약품, 특수식 등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이제 보건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분야입니다.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대한민국의 '기술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핵심 전략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포함되어 있나요?
임승관 / 질병관리청장>
보건이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만큼,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우리 기술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를 위해 백신과 치료제의 자급 기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백신 자급화입니다.
생물테러 등 국가 위기 대응을 위한 "탄저백신 자급화"를 목표로 ㈜녹십자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여 지난 2025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품목허가를 취득한 바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기술 자주권' 측면에서 탄저백신의 자급화는 단순히 국산 백신을 확보했다는 차원이 아니라 국가 위기 상황 시, 주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물안보 핵심 기술 역량을 갖췄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탄저백신은 생물테러 등 국가 위기 대응용 전략 물자로 유사시 단기간 대규모 접종이 필요하고, 외교·군사적인 변수에 따라 수출 통제가 이뤄질 수 있어 백신을 수입에 의존하는 것은 국가 생물 안보 취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탄저백신 자급화의 가장 큰 성과는 재조합 단백질 기반 백신이라는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기술 플랫폼을 국내에 구축했다는 점입니다.
백신의 개발 및 생산뿐 아니라 평가 기준과 품질 관리까지 전 주기에 걸친 체계를 국내 기술로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탄저백신 자급화는 국가 생물안보와 기술 자주권을 뒷받침하는 필수적인 기반을 구축한 것이며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전략 기술이 안정적으로 유지·고도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치료제도 중요합니다.
팬데믹에서는 치료제가 확보돼야 중증과 사망을 줄이고 의료 현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메르스, SFTS처럼 국내 발생 가능성과 위험성이 큰 우선순위 감염병을 중심으로 항체 치료제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유행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치료제가 더 이상 듣지 않는 다제내성균의 증가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임상에서 시급성이 높은 다제내성균부터 순차적으로 치료제 및 항생제 대체제를 개발하여 치료 선택지를 넓힐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위기 때 해외 공급에만 의존하지 않고, 국내에서 자급화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기후 위기로 인해 과거에 없던 변종 바이러스나 매개체 감염병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질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어떤 선제적 방안을 마련 중이신가요?
임승관 / 질병관리청장>
기후변화는 환경 문제를 넘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보건 위협이 되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위협에 대한 대비·대응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였습니다.
이에 2024년부터 기후변화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후보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후위기 대비 국민건강관리법' 제정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보건정책의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고자 5년마다 실시하는 '기후보건 영향평가'의 지표를 올해 2차 평가에서는 기존 31개에서 77개로 대폭 확대합니다.
COPD, 천식 등 만성질환과 기분 장애 등 정신건강 영역도 포함하여,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 영향을 폭넓게 살펴볼 예정입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말라리아 등 매개체 감염병의 건강 영향을 정밀 평가하고, 뎅기열 등의 국내 토착화 시기를 과학적으로 예측하여 선제적으로 대비·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평가·예측 및 대비·대응의 기반은 결국 감염병을 전파하는 모기나 진드기 같은 '매개체'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감시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 청은 기후변화의 최전선인 제주도에서 집중 조사를 실시해 아열대 기후대에서 관찰되는 열대 집모기의 국내 서식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기후 위기에 본격 대응하기 위해 '25년에 '매개체 감시·방제 5개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우선, 기후변화로 인한 국내 매개체 발생과 분포 변화를 감시하기 위해 전국 16개 권역에서 거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감시정보를 바탕으로 매개체 발생 위험에 대한 주의보와 경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향후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여 감시 권역을 30개까지 확대함으로써 촘촘한 감시망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또한, 매개체 감시의 신속성을 개선하기 위해, 모기를 자동으로 채집하고, 인공지능이 종류를 판별하는 'AI-DMS' 장비의 현장 운영을 확대하여, 기상 조건에 따른 모기 발생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더불어 여러 부처와 협력해 기류를 타고 유입되는 매개체를 고공 포집하고 박쥐와 같은 잠재적 위험 동물에 대한 감시 협력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체 감염병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질병청도 AI를 활용한 혁신을 예고했습니다.
데이터 분석이나 백신 후보물질 탐색 등 AI가 어떻게 활용되며, 어떤 변화를 기대하시나요?
임승관 / 질병관리청장>
AI 기술 접목에는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질병청은 감염병, 검역, 만성질환, 보건연구 등 국민 생활·안전에 밀접한 수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관 내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하고, 건강 보험공단 등 외부와의 연계도 강화한다면 획기적인 융복합 데이터 구축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29년 목표로 질병관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 분야의 AI와 데이터 활용을 혁신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공공 서비스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공AX 프로젝트를 통해 AI업무에 대한 타당성 등을 '26년까지 실증, 검증하고, '27년에 본사업 전환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본사업 전환에 이르면 AI를 접목한 선제적인 감염병 대응이 가능하고, 맞춤형 건강정보 제공, AI검역관 도입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혁신적인 공공AI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종감염병 위협이 상시화되는 상황에서 백신 개발의 속도와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AI기술을 활용한 백신 후보물질 탐색 및 개발은 필수적입니다.
백신 후보물질 탐색은 AI 기반 항원 구조 예측 및 백신 항원 설계 기술을 활용하여 코로나, 인플루엔자 등 면역원성이 높은 백신 후보를 신속하게 도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과거 경험과 반복 실험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우수한 백신 후보물질 탐색이 가능할 것입니다.
질병관리청은 AI 기술을 백신 연구개발 전 주기에 단계적으로 도입하여, 백신 후보물질 발굴부터 비임상 검증까지 소요 기간을 단축하고 개발 실패 위험을 낮추는, 전 주기를 지원하는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와 전문가 컨소시엄 구성 및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향후 신종감염병 발생 시 AI 기술을 활용하여 전 주기를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국가 전략 백신 개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용민 앵커>
지금까지 임승관 질병관리청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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