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기간 음식이 목에 걸리는 기도폐쇄가 평소보다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을 준비하면서 칼에 베이거나 화상을 입는 사례도 크게 늘어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질병관리청이 최근 6년간 응급실 손상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설 명절 기도폐쇄 사고는 하루 평균 0.9건으로 평소보다 1.8배 증가했습니다.
원인의 대부분은 음식물이었습니다.
떡이나 갈비처럼 질기거나 찰기가 있는 음식을 먹다가 목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환자 10명 중 7명은 70대 이상 고령층이었고 9세 이하 어린이 사고 비중도 평소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기도폐쇄는 응급실 내원 환자의 입원율이 40%를 넘을 정도로 치명적이었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정은 / 질병관리청 손상예방정책과 연구관
"음식을 좀 잘게 잘라서 천천히 섭취하시고, 질긴 음식은 특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영유아나 고령자는 보호자 관찰 하에서 식사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화상과 함께 베이는 사고도 명절 기간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가사노동이 집중되는 설 전날 사고가 가장 많았습니다.
명절 기간 화상은 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가했는데 뜨거운 국이나 기름, 압력밥솥 증기로 인한 사고가 주를 이뤘습니다.
압력밥솥이나 냄비를 열 때에는 얼굴을 멀리하고 믹서기 같은 조리도구를 세척할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합니다.
장거리 이동이 늘면서 교통사고도 연휴 전날부터 크게 늘어납니다.
어린이의 보호장구 착용률은 명절에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성인보다는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전좌석 안전띠 착용과 카시트 사용은 필수입니다.
질병관리청은 관련 예방수칙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배포하고, 홍보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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