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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미-이란 전쟁 장기화 국면···우리 경제 미칠 영향은?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미-이란 전쟁 장기화 국면···우리 경제 미칠 영향은?

등록일 : 2026.03.23 11:34

김용민 앵커>
미-이란 전쟁의 여파로 글로벌 경제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우리 수출 전선과 산업 전반에 미칠 파장 또한 예사롭지 않은 모습인데요.
자세한 내용 홍성욱 산업연구원 산업경제데이터분석실 실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출연: 홍성욱 / 산업연구원 산업경제데이터분석실 실장)

김용민 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 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방위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관련 내용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중동 상황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변동성이 큽니다.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은 어떠하며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홍성욱 실장>
지금 글로벌 경제는 지정학 리스크가 다시 핵심 변수로 부상한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미국과 이란의 충돌은 단순한 지역 분쟁이 아니라 에너지 공급망을 직접 흔든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됩니다.
상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결국 국제유가 상승을 통한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입니다.
코로나 이후 안정되던 물가가 다시 올라가면서, 성장 둔화되고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통로인데, 현재 이 해협의 봉쇄 상황과 국제적 긴장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홍성욱 실장>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통로입니다.
현재는 완전 봉쇄라기보다는 군사적 긴장으로 인해 사실상 '부분 마비 상태'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선박 통행이 크게 줄어든 것 자체가 이미 시장에서는 공급 차질이 현실화 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중동은 전 세계 에너지의 심장부입니다.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단순히 기름값이 오르는 것을 넘어 에너지 공급망 전체에 어떤 치명적인 시나리오가 예상되나요?

홍성욱 실장>
단순히 기름값이 오르는 수준을 넘어서 극단적으로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게 되면 대체 수송이 거의 어렵기 때문에, 원유·천연가스 등의 공급 차질이 가격 급등과 생산 차질로 이어지고, 결국, 제조업과 물류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경제위기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우리나라는 수입 원유의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고, 그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합니다.
호르무즈 해협 위협으로 인해 우리 경제가 입을 직접적인 타격은 어떠할까요?

홍성욱 실장>
또 최근 중동 국가들의 산업 다각화 정책과 인프라 투자 확대로 한국의 대중동 교역은 기존 원유 등 에너지 수입 중심의 자원 교역 구조 중심에서 자동차·기계·플랜트·소비재 등 산업·인프라 협력 중심의 교역 구조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UAE·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플랜트·건설·자동차·기계류 등 제조업 제품 수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화장품·식품 등 소비재 시장에서도 한국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한국의 대중동 교역은 에너지 의존도와 해상 물류 경로 집중도가 높아 지정학적 갈등 발생 시 공급망 및 물류 리스크에 취약한 구조입니다.
기업 측면에서는 우리나라의 대중동 수출 비중이 약 2~3% 수준이라는점 때문에, 직접적인 타격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간접 영향이라고 판단됩니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고,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 상승 및 수급 차질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이 결국에는 경제 전반의 물가 상승과 경기 부담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 생활 측면에서는 기름값, 전기요금, 물류비 등이 올라가면서 생활 물가가 직접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민 앵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유가가 10% 오를 때 제조업 생산비용이 0.7% 이상 상승한다고 하는데, 특히 석유화학이나 자동차 등 우리 주력 산업들이 입게 될 피해는 어떻게 보시나요?

홍성욱 실장>
유가 상승은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특히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유가가 10% 상승하면, 석유 제품은 약 6.3%, 화학제품은 1.6% 정도 생산비용이 증가합니다.
자동차나 조선 등 우리의 주력산업들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전쟁이 장기화되면 결국 제조업 전반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과거에도 중동 리스크는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미-이란 전쟁이 과거 지정학적 위기들보다 더 위험하고 치명적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홍성욱 실장>
이번 전쟁이 더 위험하다고 평가 되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에너지 공급망과 직접 연결된 위기라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주로 금융 시장이나 일부 지역 리스크에 그쳤다면, 이번에는 원유와 천연가스 등 실물 경제의 핵심 자원을 바로 흔들고 있다는 점에서 훨씬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대체 불가능한 병목 지점'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데 여기가 막히면 우회가 거의 어렵기 때문에 단기간에 글로벌 공급 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세 번째는 확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이란이 주변 중동 국가들까지 대응 범위를 넓히고 있어서 단순한 양국 충돌이 아니라 중동 전체로 확산될 수 있는 구조라고 판단됩니다.
마지막으로는 현재 글로벌 경제가 이미 고금리, 저성장 상황에 직면해있기 때문에, 이런 충격이 들어오면 과거보다 훨씬 더 크게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이번 위기는 단순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넘어서 에너지·공급망·글로벌 경기까지 동시에 흔드는 복합 리스크라는 점에서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지 않고 원유를 공급받을 수 있는 대체 수송로에 대한 논의도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해상 물류의 우회 경로가 확보될 수 있을까요?

홍성욱 실장>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대형 유조선이 통과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이고, 대체 파이프라인도 일부 국가만 제한적으로 가능한 상황입니다.
결국 우회는 가능하더라도 운송비 증가, 시간 지연, 공급 감소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통해 서민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대통령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석유 가격이 크게 오르며 정부가 30년 만에 ‘석유 최고가격제’라는 카드를 꺼내들었고 시장 가격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왜 이런 강력한 시장 개입이 필요했을까요?

홍성욱 실장>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정부가 시의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는데요, 지금 상황은 단순한 시장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 안정의 문제라고 보아야 합니다.
유가 상승분이 그대로 시장에 반영되면 물가와 서민 부담이 급격히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가격 안정 장치를 통해 시장 과열과 투기적 상승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스마트시티나 AI 데이터센터 등 이른바 '중동 100조 프로젝트'를 추진하던 우리 기업들의 걱정이 큽니다.
건설·플랜트 분야의 수주나 수출 전선에 차질이 생길 우려는 없나요?

홍성욱 실장>
단기적으로는 일부 지연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시티, AI 데이터센터 같은 대형 프로젝트는 정치·안보 상황에 영향을 크게 받는 분야입니다.
다만 중동 국가들의 산업 다각화 정책 자체는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완전 중단보다는 지연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김용민 앵커>
만약 이번 전쟁이 하반기까지 장기화된다면, 우리 경제의 성장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홍성욱 실장>
전쟁이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한국 경제는 성장률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저희 산업연구원에서는 2026년 우리 경제는 내수가 성장의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1.9%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는데요, 근거가 되는 올해 국제유가를 배럴당 60달러 정도로 예상하였습니다.
이번 전쟁의 장기화로 인하여 유가가 예측치보다 크게 상승하고 이에 연동하여 물가가 상승하게 된다면, 결국 소비 위축까지 이어지면서 성장 모멘텀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둔화까지 겹치게 된다면, 결국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둔화되는 구조가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김용민 앵커>
정부의 비축유 방출 외에, 기업과 가계가 이 위기를 버텨내기 위해 지금 당장 준비해야 할 대응책은 무엇인지 제언 부탁드립니다.

홍성욱 실장>
가장 중요한 건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선제 대응입니다.
기업은 원자재 조달 다변화, 비용 구조 점검, 재고 확보 등에 대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가계는 에너지 소비 절감, 지출 관리 등이 중요할 것이라고 보입니다.
결국 이번 위기는 단기 충격이 아니라 일정 기간 지속 될 가능성이 있는 구조적 리스크라는 점에서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지금까지 홍성욱 산업연구원 산업경제데이터분석실 실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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