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별로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보건 정책을 세우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것이 바로 '지역사회건강조사'입니다.
16일부터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되는데요.
질병관리청 출입하는 정유림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정유림 기자, 먼저 지역사회건강조사, 어떤 조사입니까?
정유림 기자>
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 주민의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을 파악하는 조사입니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260개 보건소와 함께 매년 시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2008년부터 이어져 온 국가승인통계입니다.
올해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23만 명을 대상으로 7월 말까지 진행되는데요, 핵심은 '지역 맞춤형'입니다.
단순히 전국 평균을 내는 게 아니라 우리 지역 주민들이 얼마나 담배를 피우는지, 또 운동은 얼마나 하는지를 촘촘하게 파악해서 각 지자체가 보건 사업을 짤 때 근거로 삼게 됩니다.
김경호 앵커>
그런데 이런 조사가 왜 매년 필요한 건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정유림 기자>
실제로 최근 발표된 비만 통계 결과만 봐도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질병청이 최근 10년간 비만율을 심층 분석했더니, 전국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지역별로 보면 격차가 뚜렷합니다.
전남과 제주가 가장 높았던 반면, 세종시는 가장 낮았거든요.
지역마다 이렇게 건강 상태가 다르다 보니까, 전국적으로 똑같은 정책을 펴기보다는 이런 조사를 통해 우리 지역에 딱 맞는 처방전을 써야 하는 겁니다.
이런 내용을 토대로 보건당국은 어떻게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유미 / 질병관리청 만성질환관리과장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통해) 비만을 포함한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근거를 제공하고, 일선 보건소에서 효과적인 비만 예방사업 수행을 위해 만성질환 전문인력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지역 간 비만 등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해 사업을 계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김경호 앵커>
그렇군요.
이러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올해는 특히 '노쇠' 현황을 처음으로 들여다본다고요?
정유림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형 노쇠지표'가 도입됩니다.
단순히 나이가 드는 것을 넘어 신체 기능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시군구 단위로 정밀하게 조사하게 되는데요.
초고령 사회, 지역별로 어떤 돌봄정책이 필요한지 판단할 기초 자료가 될 전망입니다.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건강 격차를 분석하기 위한 항목도 추가돼 보건 행정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김경호 앵커>
조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됩니까?
조사 대상자로 선정된 주민들은 어떻게 참여하게 되나요?
정유림 기자>
조사 대상 가구는 표본 방식으로 선정되는데요,
선정된 가구에는 사전에 안내서가 우편으로 발송되고, 이후 전문교육을 받은 보건소 소속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합니다.
조사원은 보건소장 직인이 찍힌 조사원증을 갖고 있고, 전용 조끼를 착용합니다.
조사는 태블릿PC를 활용한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진행되고요, 조사에 참여한 주민에게는 답례품도 제공됩니다.
질병관리청은 조사 과정에서 수집된 모든 정보는 통계법에 따라 비밀이 보장되고, 건강통계 생산 이외의 목적으로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경호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조사 결과는 언제쯤 확인할 수 있고 어떻게 활용됩니까?
정유림 기자>
올해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주요 결과는 오는 12월 공표됩니다.
전체 결과는 이듬해 2월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 누리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인데요, 질병관리청은 조사 대상자로 선정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김경호 앵커>
예, 조사 대상자로 선정된 분들은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유림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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