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어제 부산에서 개막했습니다.
세계유산위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찬규 기자, 세계유산위가 한국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죠?
김찬규 기자 / 부산 벡스코>
네, 맞습니다.
한국이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처음입니다.
위원회는 세계유산 등재와 보존, 관리를 논하는 가장 중요한 국제회의인데요.
48번째 회의가 이곳 부산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160여 개 나라에서 유네스코 전문가와 외국인 3천여 명이 부산을 찾았습니다.
임보라 앵커>
오늘 오전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부산 선언'을 채택했다고요?
김찬규 기자 / 부산 벡스코>
그렇습니다.
위원회는 오늘 오전 국가 간 협력과 연대를 강조하는 '부산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유산협약의 전략목표에 '협력'이 더해져 모두 6개가 됐습니다.
오후 1시 유네스코 기자회견에서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발표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허민 / 국가유산청장
"전쟁이라든가 기후 변화라든가 자연재해 등이 전 세계에 우리가 알 수 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 나라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모든 나라가 힘을 합쳐서 해결해야 한다는 하나의 메시지였습니다."
이번 선언의 배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무력 충돌이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전쟁에서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파괴가 보도된 바 있습니다.
급변하는 기후도 문제인데요.
높아지는 해수면에 작은 섬나라가 물에 잠기면서 세계유산이 함께 침몰할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수온 상승에 따라 산호초가 하얗게 변하며 죽어가는 등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입니다.
위원회는 기후 변화와 무력 분쟁 등을 도전 과제로 꼽으면서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하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유산 보호를 위한 협력 강화라는 메시지를 담은 부산선언이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임보라 앵커>
그런가 하면 개최국인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을 한데 모은 대한민국관이 문을 열었다고요?
김찬규 기자 / 부산 벡스코>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공개됐는데요.
취타대 행렬이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활짝 문을 연 대한민국관은 규모부터 압도적입니다.
축구장 2개를 이어붙인 광활한 크기인데요.
AI를 활용해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한 한국 세계유산부터 무형유산 공연과 체험까지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45개 전시관이 오는 29일까지 운영됩니다.
임보라 앵커>
위원회는 오는 29일에 막을 내리죠?
남은 일정도 짚어주시죠.
김찬규 기자 / 부산 벡스코>
네, 위원회는 오는 29일까지 신규 유산 33건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검토합니다.
지난 2021년 등재된 '한국의 갯벌'의 확대 등재 여부가 오는 25일 결정될 예정이고요.
이밖에 세계유산 147건의 보존 상태도 점검합니다.
지금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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