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일요일 미국 정부 대표단이 한.중.일 3나라를 차례로 방문합니다.
이례적으로 국무부의 차관 2명이 한꺼번에 순방길에 오를 예정이어서 미국이 풀어 놓을 보따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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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 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한.중.일 3국을 방문하는 미국 대표단에서 단연 눈에 띄는 점은 국무부의 차관 2명이 동행한다는 겁니다.
니컬러스 번즈 정무담당과 로버트 조지프 군축 담당 차관인데 국무부의 차관급 인사 2명이 함께 동북아를 순방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미국이 이번 6자 회담에 얼마나 정성을 쏟고 있는지 보여 주는 대목입니다.
대표단은 우선 5일부터 이틀씩 일본과 중국을 각각 방문한 뒤 한국에는 9일 들어 옵니다.
중국 방문에서는 6자회담 러시아 대표단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 모두와 접촉해 사전에 의견 조율을 끝내겠다는 의돕니다.
따라서 북한에 대한 제재 수위에서 의견이 다른 중국.러시아와 절충점을 찾을 지 주목됩니다.
또 개성공단과 금강산 사업을 일부 조정하긴 하지만 틀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우리 정부의 방침에 수긍할지도 관심입니다.
PSI 참여 확대에 대한 공세의 수위가 어느 정도일 것인가도 우리 정부의 선택과 직결돼 주목됩니다.
현재 오는 14일이나 15일쯤 6자회담에 앞선 예비 회담이 열릴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과 의견 조율을 끝내 한 목소리로 북한을 압박하겠다는 미국의 의도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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