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처음으로 발명한 라이트 형제의 나라 미국의 하늘을 국산 비행기가 누비게 됐습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경비행기 `반디호`가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으로 수출되는 것입니다.
11월3일 충남 태안에서 열린 `반디호` 공개비행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반디호가 파란 하늘을 가르며 그 위용을 뽐냅니다.
반디호는 제작과 판매를 맡고 있는 신영중공업이 지난 4월 미국의 프락시 에비에이션 사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 수출길을 열었습니다.
반디호의 수출은 미국에서 진행된 공개경쟁 비행시험에서 미국산 경쟁기종을 물리치고 일궈낸 결괍니다.
이륙중량 천 540 킬로그램으로 6천 100미터 고도까지 성공적으로 비행했기 때문입니다.
반디호의 수출은 세계 최대의 경비행기 시장이자 20세기 하늘을 연 라이트 형제의 나라 미국으로부터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반디호는 일반 항공기와 달리 수평꼬리날개가 동체 앞에 있는 선미익기로 저속에서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특히 조종간을 스틱 방식이 아닌 자동차와 같은 핸들 방식을 채택하면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반디호의 제작과 판매를 맡고 있는 신영중공업은 미국의 프락시 에비에이션사와 현재 추가 수출 협상을 진행중입니다.
반디호의 수출가격은 1대당 29만 달러로 다음달 중에는 앞으로 2년동안 총 60대의 추가 수출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으로의 대량 수출이 성사되면 공군 훈련과 레저 등 다양한 용도로 다른 여러 국가에 수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영상홍보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