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작된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2호가 우리시각으로 28일 오후 4시 5분, 러시아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아리랑 2호의 성공적 발사로 우리나라는 세계 6위권, 고정밀 위성보유국으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가 28일 오후 4시5분 러시아 플레세츠크 기지에서 `로콧(ROCKOT)`발사체에 실려 지구 상공으로 발사됐습니다.
아리랑 2호는 발사 후 50여분만에 1,2단이 모두 정상 분리됐고 현장 레이더에서도 발사궤적을 통해 정상적으로 발사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아리랑 2호가 고도 685㎞의 운용궤도에 정상적으로 안착했는지 여부는 대전 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의 교신이 이뤄지고 난 후인 28일 자정쯤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목적 실용위성 2호는 발사 후 고도 685km상공에서 지구를 하루에 14바퀴 반 돌며, 1m급 위성카메라를 통해 고해상도 영상자료를 촬영하고 송신하게 됩니다.
가로, 세로 1m 크기의 물체를 한 개의 점으로 표시하는 1m급 카메라는 도로 위의 움직이는 자동차 종류까지 식별할 수 있으며, 미국과 일본 러시아 같은 위성 선진국만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는 앞으로 국토 모니터링과 국가지리정보시스템 구축, 환경감시와 재해감시 등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입니다.
국산화율이 70%에 이르는 다목적 실용위성 2호의 성공적 발사로 우리나라도 9기의 위성을 보유한 본격적인 우주개발국으로서 국력과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