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오르내리던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면서경기도와 충청도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에 걸친 장마 전선의 영향을 받은 경기도는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 주민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성에서는 안성천 제방이 일부 붕괴돼 이 지역 주민 200여명이 근처 학교로 대피한 상탭니다.
붕괴구간은 50m에 달하며 동문마을과 수용촌 대부분이 침수됐습니다.
이에 따라 평택 원평동과 고덕면 천여가구 2천명이 넘는 주민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안성 보개면에서는 논에 나갔던 주민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고 진천군에서는 인근 야산에서 흘러내린 흙더미가 음식점 종업원 숙소를 덮쳐 정모씨가 실종됐습니다.
농경지 침수와 가축 폐사 등 재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한강 하구 김포지역의 농경지 158ha가 물에 잠겼으며,김포와 고양, 양주, 오산, 평택 등의 주택 23채가 침수되는 등 주택침수도 늘고 있습니다.
화성 양감면 농장에서는 인근 공사장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하수관이 막혀 닭 2만3천여마리가 물에 빠져 폐사했습니다.
곳곳에서 도로통제도 늘어 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개화6관문,여의 상하류IC 등의 5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경기지역도 광주 곤지암천의 하상도로 100m 구간이 이틀째 양방향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양강과 팔당 댐 등 북한강 수계 댐들은 이틀째 방류를 계속해 한강의 수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가 다시 내리면서 한강 수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