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현재 대한민국 여성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요. 통계청이 7월1일 우리나라 여성의 활약상과 변화를 담은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25살 이상 여성 가운데 대졸이상 학력을 가진 여성은 25.4%. 10년 전보다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사회참여가 증가하고 그 역할도 커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6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80.8%.
학위취득자의 여성비율은 석사가 43%, 박사가 26%로 여성 고학력자 비율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0.1%. 이 가운데 20대 후반이 66.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대졸이상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3.1%로 전체평균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여성 근로자 임금은 남성의 60% 수준에 머무른 반면 이직률은 1.3배에 이르러, 여전히 남성에 비해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 취업자 중 임금 근로자 비율은 67.1%였지만 이 중 상용직은 25.6%에 불과했고 임시직이 30.2%, 일용직이 11.3%로 나타났습니다.
여성 근로자의 근속년수는 1년 미만이 24.1%, 1~2년이 31%로 2년 이하인 경우가 절반을 넘었고, 10년 이상인 경우는 11.1%에 불과했습니다.
전문 관리직 종사자 비율은 17.5%로 증가추세에 있지만 남성의 23.3%보다는 낮았습니다.
반면 여성의 사회참여는 꾸준히 증가해 올해 지방의회 선거에서 여성의원 비율은 지난 2002년 3.4%에서 14.5%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여성들의 공직진출 비율도 높아져 지난해 행정고시 합격자 10명 중 4명 이상, 외무고시 합격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