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대규모 급식 식중독 사고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30일 그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원인균은 노로 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바이러스가 어디서 온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 환자의 가검물을 조사한 결과 이번 급식사고의 원인균은 일단 노로 바이러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가 어디서 온 것인지,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물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음식 재료를 씻는 지하수에서 이 바이러스가 검출돼야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가 확인됩니다.
그러나 CJ푸드시스템에 채소류를 공급한 납품업체에 대해 식자재를 씻는 지하수를 조사한 결과 노로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정확한 발병 경로를 밝혀내기 위해 앞으로 조사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환자들이 먹었던 음식의 재료를 분석하고 급식 업체의 조리 방식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2차 감염 차단을 위해 음식은 반드시 익혀먹고 안전한 물을 마시며, 자주 손을 씻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식약청은 급식업체와 학교간에 유착 등의 비리가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도 벌일 예정입니다.
이어질 추가 조사의 결과는 2~3주 뒤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