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강도 관세 정책으로 우리 산업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미국으로 간 산업부 박종원 통상차관보가 미 행정부 통상부처 관계자들을 만나 피해 품목의 관세 제외를 요청하고, 고위급 협의를 통한 논의를 제안했습니다.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미국 행정부가 다음 달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보편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자동차·반도체 등 적용 품목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까지 예고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수출 중심국인 우리나라 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과 상무부, USTR 등 미 정부 통상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박 차관보는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를 설명하고 한·미 FTA에 따라 양국 간 관세가 거의 철폐됐음을 강조, 한국이 상호관세, 철강·알루미늄 등 제반 관세 조치에 포함되지 않도록 요청했습니다.
박 차관보는 조만간 고위급 협의를 통해 주요 현안 및 양국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도 제안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미 정부 간 대화가 최대한 자주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전화 인터뷰> 김상봉 /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정부 같은 경우에는 최소 관세를 맺을 수 있도록 미국 행정부하고 이야기를 많이 해야 돼요. 관세를 매길 때 이게 어느 정도로 내릴 수 있고, 예를 들어서 어떤 산업은 뺄 수 있고 이런 것들을 (협상해 기업을) 도와줘야 된다는 거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개최하고 대미 통상 접촉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입장과 협력 방안을 미국에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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