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가 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과 추경의 국회 통과, 미국의 관세 유예로 통상위기가 완화된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신국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국진 기자>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나타내는 소비자 심리지수.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소비자심리지수가 101.8로 전월대비 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난 2020년 10월 12.3포인트 상승한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겁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과거 장기 평균을 100으로 해서,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으로 보고, 100보나 낮으면 비관적 심리상태를 의미합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11월 100.7을 기록한 이후 100 아래로 내려갔다가 6개월 만에 다시 100을 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과 추경 예산안의 국회 통과, 미국의 상호 관세가 유예로 통상 리스크 완화된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 정부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경안을 통해 기업들의 통상 리스크 대응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녹취> 김범석 /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기업들의 통상 리스크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추경예산 1.5조 원을 바탕으로 28.6조 원의 정책금융 재원을 추가로 마련하였습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각 항목도 상승했습니다.
'현재 경기 판단 지수'는 11포인트 올라 63을 기록했고, 향후 경기 전망 지수는 18포인트 급등해 91을 나타냈습니다.
취업기회 전망은 12포인트 오른 88을 기록한 반면, 금리수준 전망은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이 반영돼 3포인트 오른 111을 기록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민혜정)
물가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항목에서는 물가수준 전망은 145로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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