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6년 만에 열린 북한의 노동당 대회 연설에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핵무기 개발의지를 밝혔습니다.
정부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유진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정은 시대를 공식 선포한 북한의 7차 노동당 대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노동당 대회 총화 보고에서 핵 경제 병진 노선은 항구적 전략 노선이라고 천명했습니다.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또 핵보유국으로서 핵무기 확산 방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세계 비핵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체 문맥을 살펴보면 세계 비핵화라는 주장한 것은 북한은 비핵화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한반도 비핵화 의지가 없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핵은 포기하지 않으면서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중대하고 절박한 과업인 조국통일을 위해서는 남북간 대화와 협상이 중요하다며 평화공세에 나서는 이중성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정부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정부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유사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상시 소집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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