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재개를 위해 열린 북한과 미국 수석대표간의 베이징 협상이 끝났습니다.
북미 모두 회담 재개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세부적인 이견을 조율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오세중 기자>
이틀에 걸친 북미 회동이 끝난 건 오후 3시반경.
오전 9시부터 시작한 회동은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장장 6시간 30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협상장에서 나와 오후 4시 10분경에 주중 북한대사관에 도착했지만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고 대사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양국은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도 세부 쟁점 사안에서는 의견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6자회담 재개의 선결조건으로 방코델타아시아의 계좌 동결문제 해결과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줄 것을 내세우는 반면, 미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했기 때문에 핵폐기에 대한 높은 수준의 조치가 있을 때 그에 상응한 보상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29일 협상은 1차 협상과 마찬가지로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의 주선으로 일단 3명의 수석대표 회동으로 시작된 뒤 나중에 우 부부장이 자리를 비켜줘, 북미 양자가 협상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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