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해외 직구 이용하는 분들 많은데요.
해외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상당수 건강식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해외 직구로 직접 사는 제품은 정부의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곽동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다이어트와 근육 강화 등에 도움을 준다는 식품을 판매하는 해외 사이트입니다.
하지만 이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페놀프탈레인이 검출됐습니다.
요요현상 등 부작용이 없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페놀프탈레인은 암을 유발할 수 있고, 기형아 출산, 내분비 장애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성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식품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해외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에서는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요힘빈'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요힘빈은 환각, 고혈압 등 부작용을 유발해 식품사용이 금지됐지만 이 제품에선 요힘빈이 캡슐당 7.4mg이 검출됐습니다.
그런데 판매자 측은 요힘빈이 반입금지 성분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판매를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지난 3월부터 4개월 동안 진행한 조사에서 274개 제품 가운데 모두 21개 제품이 의약품 성분 함유 등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김승환/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관리총괄과 보건연구관
"소비자가 해외 인터넷을 통해 직접 구입하는 제품은 정부의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고 들어오기 때문에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 성분이 함유될 수 있어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적발 제품에 대해서는 관세청에 통관금지와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유해물질이 발견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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