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의 부품 관세 부담을 2년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지 앵커>
또, 부품 관세는 알루미늄이나 철강 등 다른 품목별 관세와 중복 부과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미국 상무부가 현지시간 29일 자동차 부품 관세 완화 방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수입산 자동차 부품에 부과되는 관세 부담을 한시적으로 경감하는 내용입니다.
미국에서 완성차를 만들어 판매한 기업이 상무부에 해당 기록을 제출하면, 차량 가격의 15%를 관세 상쇄용 '크레딧'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업은 자동차 부품을 수입할 때 이 크레딧만큼 부품 관세를 감면 받게 됩니다.
이번 부품관세 완화 조치는 2년간 시행되는데, 첫 해엔 차량 가격의 15%를 크레딧으로 주지만 그 다음 해부턴 10%로 줄어듭니다.
관세 완화 조치를 통해 자동차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 부품 공급망을 완전히 구축해 적응할 시간을 주는 셈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동차 업계가 아무리 노력해도 부품의 15%는 미국에서 조달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자동차 기업들이 짧은 과도기를 잘 넘길 수 있게 돕고 싶었습니다. 만약 그들이 부품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작은 비중이긴 하지만 불이익은 주고 싶지 않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와 함께 자동차 부품 관세가 알루미늄이나 철강 등 다른 품목별 관세와는 중복 부과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철강으로 만든 수입산 자동차 부품이라면, 철강 관세와 부품 관세를 모두 적용하는 게 아니라 둘 중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미국산 부품이 85% 이상으로, 미국에서 조립돼 완성된 차에 대해선 어떤 관세도 적용하지 않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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