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물론 상금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유만으로 페지하자고 하신 것은 아니겠지요?
K-TV가 국가 직영방송이라는 것을 알고 계신지요.
제가 알기로도 방송은 협찬과 후원, 광고료의 3박자가 맞아야 제작비, 상금
등이 많아집니다.
그러나 여긴 상업방송국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보세요.
저도 장애인단체에서 영상제작쪽일을 7년하다 보니 들은 풍월이 있어서 말
씀을 드리겠습니다.
장애인에게 자신감을 준다는 것보다 참여를 한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
다.
만일 일반 공중파 방송에서 비장애인들과 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하는
퀴즈프로그램이있다면 과연 참가한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동일한 입장에서 퀴즈를 풀어간다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
다.
장애인의 벗 님께서 닉네임 만큼 장애인에 대해 많이 아신다면
알고 계실겁니다.
그렇다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퀴즈 게임을 할 때 장애인에게
뭐, 특혜를 부여해서 진행을 한다면 원할한 진행도 안되고 시간도 안맞고
여러모로 힘들겁니다.
또한 참가한 장애인에게 퀴즈를 풀 수 있는 참여의 장이기보다는 비장애인
들이 시혜적인 모습이나 측은한 생각으로 장애인들을 바라볼 수 있게 되는
오해의 소지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영상제작을 하는 한 사람으로 이 프로그램을 보면
아직은 시작한 지 얼마 안되었기때문에 미흡한 부분이 많겠지만
점진적인 개선 방향이 생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존 공중파에서는 장애인의 벗 님이 말씀하신
"진정 장애인에게 자신감을 주고 싶다면 다른 방식도 있지 않을까요?'라는
의도가 전달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기존 공중파 방송국은 광고료로 방송국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장애인에게 이러한 퀴즈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은 광고료 수입
발생분이 낮아 기획조차도 안할 것입니다.
K-TV가 국영이기때문에, 방송을 통한 광고수익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이러한 프로그램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에게 자신감을 준다.....정말 장애인의 벗 님의 말씀은 동감합니다.
그러나 아직 한국의 공중파방송국에서의 모습은 결코 그렇지 못한 게 현실
입니다.
한국에서의 공중파 방송을 보면 장애인에게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보다는
시혜적 관점을 주지시키는 프로그램이 월등히 많았습니다.
같은 장애를 가진 친구들끼리
같은 조건에서 퀴즈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폐지보다 더 활성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정말 30만원이라는 작은 금액이 아쉽다면 제작진측에서
어떻게든 후원업체를 개발해 장학금 형식으로 가능도 하겠지만
제국영방송이라 후원이 가능한지는 정확히 알수가 없어
섣불리 그렇게 하면 좋을것이란 말밖에 못하겠습니다.
하여간 전 이 프로그램의 시도를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장애인쪽에서 처음하는 것은 항상 욕을 먹기도 힘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점진적인 발전을 모색하다보면 정말 좋은 것들을 만들수 있습니다.
바램이 있다면 프로그램을 완성을 위해 한번 스쳐지나가는
우연으로 끝는 프로그램이 아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