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기, 고유환 교수 등 진보 성향 지식인 100여명이 참석한 `좋은 정책 포럼`이 1월 17일 창립대회를 열고 한국의 새로운 사회 패러다임을 도출하기 위해서 또는 생활정치 실현을 위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지속가능한 진보를 목표로 내세운 좋은 정책포럼이 창립 대회를 열었습니다.
임혁백 공동창립준비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좋은 정책 포럼은 참여, 연대, 생태의 기본 가치에 바탕을 둔 지속가능한 민주주의, 지속가능한 발전,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함께 공정한 시장경제를 지향한다고 밝혔습니다.
임 위원장은 이와 함께 국민 삶의 질과 행복의 수준을 높여줄 수 있는 실사구시적인 정책이 좋은 정책이고, 이 같은 정책을 통해 이뤄지는 좋은 정부, 좋은 정치, 좋은 사회를 실현할 수 있는 정책이 포럼이 추구하는 정책이라고 말했습니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도 축사를 통해 좋은 정책을 통한 사회적 통합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정부 예산을 효과적으로 배분해 정책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창립대회 직후 열린 심포지엄에서 정치분야 발표를 맡은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는 지역주의 중심의 한국정치는 민주주의 발전에 한계를 드러냈다며, 이제는 시민사회를 반영하고 시장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사회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는 생활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앤서니 기든스가 말한 ‘제3의 길’처럼 한국 사회의 제3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선 다양한 층위들의 입장을 어떻게 하나로 아울러 ‘사회적 대타협’을 이룰 수 있을 것이냐가 숙제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