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저녁 열기로 했던 노대통령과 열린 우리당 지도부와의 만찬 간담회가 연기됐습니다.
청와대는 새지도부가 완성된 이후로 만찬간담회를 연기해 달라는 열린우리당의 요청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장혜진 기자의 보돕니다.
청와대가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만찬 연기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정세균 당 의장이 이병완 비서실장에게 만찬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 했다며, 당에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 간담회를 요청해 오면 그때 자리를 다시 만들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내에서 의견이 일치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 만찬에서 의견충돌이 일어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결정으로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일 개각에서 내정된 장관들에 대한 행동지침을 마련했습니다.
장관 임명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한 법률이 이번 1.2 개각에 적용되면서 현직장관과 내정자의 공존에서 오는 혼란을 방지하고 내정자와 현직 장관간의 원할한 협조를 위한 것이라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이에따라 내정자는 인사청문회 준비에 전념하고, 업무추진에 간섭해서는 안되며, 해당부처 업무에 대해 외부에 지나치게 자신의 의견을 밝혀 부처 업무추진에 혼선을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 현직장관은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초 정해진 일정대로 차질없이 업무를 추진하고, 해당부서 역시 인사 청문회 준비 지원을 벗어난 별도의 지나친 예우나 지원은 금지했습니다.
일각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장관 내정자에 대한 과잉예우나 월권을 방지하겠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인사청문회 도입에 따라 신구장관간의 업무인수인계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중앙인사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내용을 매뉴얼화 한 뒤 법령으로 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