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월2일 오후 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 통일부, 노동부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청와대는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개각문제를 논의한 뒤 노대통령의 재가를 받았습니다.
개각이 이뤄진 부처는 과기부와 통일, 산자, 노동 4개 부처입니다.
먼저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에는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발탁됐습니다.
통일부 장관에는 이종석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이 기용됐습니다.
또 산업자원부 장관에는 정세균 열린우리당 임시의장이, 노동부 장관에는 이상수 전 열린우리당 의원이 각각 인선됐습니다.
특히, 이번 개각에서 이종석 NSC 사무차장이 장관에 기용됨에 따라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의 후속인사도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NSC사무처를 청와대 비서실 내 안보정책실로 바꾸는 청와대 직제령 개정이 완료 되는대로 외교안보팀의 후속인사가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석중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인사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장관 내정자들은 국무위원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도입된 국회 상임위원회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이달 말쯤 정식 임명됩니다.
후임 장관이 공식 임명될 때까지 전임 장관의 사표가 수리된 통일부, 보건복지부는 차관 대행체제로 운영되며, 나머지 부처들은 현직 장관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후임자에게 인수인계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