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청와대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긴급 경제상황점검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제 금융불안이 실물경제 침체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를 차질없이 추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셈 정상회의를 끝내고 귀국한 이명박 대통령은 곧 바로 긴급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이명박 대통령은 외환유동성 부족 문제는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이는 데다 4분기 경상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제 관건은 실물경제에 대한 대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의 침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추가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 계획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챙기라고 지시했습니다.
재정확대와 세금 감면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내년도 예산안의 차질 없는 처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겁니다.
회의 참석자들도 아시아를 중심으로 발생했던 97년 외환위기 때와는 달리 지금은 전 세계가 다 같이 침체국면이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 내수 중심의 경기 활성화 대책을 강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또 국제 금융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도, 은행의 외환 차입에 대한 지급보증 동의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현 상황에서 해외 투자자들이 우리 경제의 실상과 시장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한 만큼, 정부 대책의 내용과 배경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아셈정상회담 참석 결과를 설명하면서, 상황이 어렵더라도 보호무역주의
경향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금융위기 극복과 실물경기 침체에
대한 대응에서 국제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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