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일각에서 이른바 '3월 위기설'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내년 3월에 일본계 은행들이 일제히 돈을 빼면서 심각한 위기가 생길 것이라는 주장인데요.
하지만 정부는 이같은 주장이 숫자상으로도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관계를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3월 위기설을 일축했습니다.
10월말 현재 국내은행이 일본계 은행으로부터 차입한 금액은 106억6천만달러로 전체 은행외채의 9% 수준인데, 이 중 내년 1분기 만기도래 규모는 11억천만달러 정도입니다.
여기에 11월 말 기준 일본계 채권투자자금은 5조천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채권투자의 5.6% 수준이며, 일본계 주식투자자금도 전체 시가총액의 0.6% 수준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일본계 자금의 미미한 수준으로 볼 때, 이 돈들이 빠져나간다고 하더라도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 강 장관의 설명입니다.
김동수 기획재정부 제1차관도 3월 위기설은 9월 위기설의 아류로, 근거도 극히 미약하며 실체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계 자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은 지속적으로 유지하겠지만, 섣부른 위기설이 시장의 불안감을 부추겨 오히려
없는 위기를 만들어내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한국정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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