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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비상 준비하는 '명품 새만금' [현장포커스]

정보와이드 6

비상 준비하는 '명품 새만금' [현장포커스]

등록일 : 2009.11.09

서해안을 매립해 육지로 만드는 새만금 개발사업이 시작된 지 올해로 만 18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공사 시작부터 단군 이래 최대 간척공사로 국내는 물론 나라 밖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네, 그 과정에서 환경과 수질오염 논쟁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2006년 4월 방조제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새만금은 다시한번 대내외적인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 현장포커스에서는 최근 다시금 본격화하고 있는 새만금 사업의 추진 상황을 짚어보고, 미래 새만금이 가져올 부가가치와 기대효과를 살펴봅니다.

박진석 기자! 새만금 개발 사업이 착수된 지 시간이 꽤 흘렀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네, 새만금 사업은 지난 1991년 부안 변산반도와 군산을 잇는 방조제 공사가 첫 삽을 뜨면서 시작됐는데요.

당초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농지중심으로 설계된 부지는, 현재 보다 경쟁력 있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제업무와 관광레저 시설 등, 다목적 산업 중심으로 개발방향이 전환됐습니다.

3년 전 바다와 육지의 경계선인 방조제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내부토지 개발 구상도 이미 돌입한 상황인데요.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새만금 방조제 공사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3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서해안은 해무가 짙게 깔려 있었지만, 좌우로 길게 늘어선 새만금 방조제는 금세 시야에 들어옵니다.

방조제 초입에 위치한 전시관은 광활한 새만금 부지의 미래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양윤식 / 새만금전시관장

“지난 2006년 4월 덤프트럭 두 대가 겨우 비껴갈 수 있었던 방조제 도로도 확장공사가 마무리된 상태. 특히 군산과 부안 사이 방조제 길목에 위치한 섬을 들어내면서 사석과 준설토가 채굴됐고, 이를 방조제를 쌓아 올리는 데 투입해 사업비를 대폭 줄일 수 있었습니다.”

조인현 /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장

“서해바다 한 복판을 가로지르는 33km 길이의 방조제는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습도 일대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수평선 너머로 시원스럽게 뻗어 육안으로는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내년 1월이면 검은 아스팔트가 짙게 깔린 왕복 4차선 위로 일반 차량의 통행이 가능해 질 전망입니다.

방조제 안쪽 해수의 수질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2개의 배수갑문은 개방된 채 바닷물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정용채 / 신시유지관리사무소장

“향후 내부토지 개발이 시작되면 내륙쪽 바닷물을 빼내는 담수화 작업때 해수통로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네, 하늘에서 내려다 봐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니까 전체 규모가 쉽게 와 닿지 않는데, 매립으로 조성되는 새만금 부지의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네, 33km 테두리 안의 새만금 부지는 4만100핵타르 정도 되는데요.

서울의 3분의 2 규모, 여의도의 무려 140배에 달하는 규모니까, 서해안에 하나의 거대도시가 탄생하게 되는 셈입니다.

새만금 개발이 완료되면 한반도 지도를 새롭게 그려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새만금도 하나의 도시로서 체계적인 계획 수립이 전제돼야 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은 새만금에 관해 '큰 그림을 그린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요.

정부는 경제와 산업, 관광을 아우르는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치밀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새만금 부지를 8개 구획으로 나눠서 순차적인 개발을 구상중입니다.

이병국 /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장

“매립이나 수위조절로 조성되는 간척토지는 2만8천300 핵타르. 이 가운데 30% 이상을 차지하는 농업용지 경우 수위가 낮아져 바닥이 드러난 부지도 있습니다.”

이문용 / 한국농어촌공사 수질관리팀 차장

“새만금의 가장 북단에서 조성되는 산업시설용지는 전체 1천870핵타르로, 내년 4월 사전분양을 앞두고 투자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친 상태입니다.”

안치호 /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장

“특히 남쪽은 분당신도시 5개 규모의 이른바 명품 복합도시로 꾸려지는데, 국제업무와 산업기능 등이 어우러진 시설들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네, 지금 본 것처럼 새만금은 다양한 부지로 조성되는데, 엄청난 규모인 만큼 막대한 비용이 투입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에 따른 경쟁력과 성장가능성 또한 담보돼야 할 것 같은데요?

네, 그렇습니다.

새만금 단지의 성장 잠재력은 지난 2006년 완공된 군장산업단지를 통해 가늠해 볼 수 있는데요.

새만금 단지와 마찬가지로 바다를 매립해 이미 분양이 완료됐기 때문에, 향후 조성되는 새만금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는데요.

현장으로 가보시겠습니다.

새만금 부지에서 왕복 8차선 도로를 끼고 지난 2006년 완공된 군장산업단지.

329개 업체가 산업용지를 분양받아, 이 가운데 137개 업체가 현재 가동 중입니다.

자동차와 선박 등 미래 그린에너지 산업으로 쏜꼽히는 업체들이 줄줄이 들어서고 있는데요.

작년 5월부터 풍력발전기를 생산중인 이 업체는 항만을 끼고 조성된 입지여건, 그리고 전북 지자체의 세제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통해 입주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을 겨냥해 굴삭기 등 중장비를 제조해 수출하는 이 업체는, 향후 새만금을 기반으로 조성되는 물류시스템에 거는 기대가 남다릅니다.

내년이면 4천대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이처럼 서해에 위치한 산업단지로 과감하게 입주할 수 있었던 것은, 급속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인 데다, 각종 인센티브 등 새만금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새만금이 공유수면매립지로 국가소유라는 점도 한몫을 했습니다.

특히 전북은 새만금 지역을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범지역으로 특화한다는 목표로, 풍력과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새만금 사업은 오랫 동안 환경오염 논란의 한 복판에 서 있었는데요.

이제 다시금 치밀한 구상 끝에 개발이 본격화화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의 상징으로 거듭나기 위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네, 지금까지는 새만금 앞바다를 막아서 땅을 만들어 나가는 단계가 우선 과제였다면, 앞으로는 새만금만의 특성을 살린 콘텐츠를 채워나가는 작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길 기대해봅니다.

박진석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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