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이름을 붙이는 도로명 주소가 도입된지 1년이 지났지만 홍보부족으로 실생활에서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이 도로명 주소가 좀 더 쉽고 눈에 잘 띄게 바뀔 전망입니다.
새롭게 바뀌는 도로명 주소를 송보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인사동 거리입니다.
최성호 / 서울시 쌍문동
“사람도 워낙 많고 골목길도 많아서 복잡하니까 인사동에선 쌈짓길 말곤 다른 데선 약속을 못 잡아요.”
하지만 눈 여겨 보면 인사동에는 12개의 골목길 마다 도로명 주소 표지판이 붙어있습니다.
홍보부족으로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도로명 주소가 오는 9월부터 확 바뀝니다.
먼저 눈에 띄지 않은 곳에 붙어있던 건물번호판을 간판에도 표기할 수 있게 됩니다.
도로명판의 종류도 세분화 돼 대로 안쪽의 이면도로나 변경되는 구간을 알려주는 예고용 도로명판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양규영 사무관 / 행정안전부 주소정책과
“숨어 있는 길, 갈라지는 구간의 거리를 도로 초입에서 쉽게 알 수 있도록 도로명판을 보다 체계화하고 세분화해서 안내기능을 강화할 것.”
건물이 없어 길찾기가 어려웠던 곳에는 자체관리번호 대신 기초번호판이 부착됩니다.
전신주나 신호등에 붙어있는 자체관리 번호입니다.
하지만 기준이나 체계가 없어 아무도 쓰임을 알 수 없었고 위치파악도 어려웠습니다.
기초번호판이 도입되면 신호등이나 가로등 같은 시설물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돼 재난사고나 시설물 장애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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