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있는 6개의 섬에 무려 백리가 넘는 등산로가 만들어졌습니다.
탁 트인 바다가 색다른 절경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신우섭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사내용]
통영에서 뱃길로 한 시간 남짓.
광활한 바다 한가운데 작은 섬 소매물도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한 해 4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이 소매물도의 전경을 돌아볼 수 있는 등산로가 마련됐습니다.
곳곳에 솟은 바위, 유유히 나아가는 배.
자연의 여유로움이 물씬 묻어나는 소매물도 길에 몸을 맡겨 발걸음을 옮긴 지 30분.
섬 너머 등대섬이 보이는 망태봉 정상에서 두 섬을 연결하는 열목개길이 모세의 기적처럼 장관을 연출합니다.
두 개의 섬이 고운 모래로 연결된 비진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숲길을 지나 오른 선유봉 정상에서는 탁 트인 산호빛 바다가 비진도를 감싸고 있는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해돋이와 해넘이가 수려한 미륵도와 대매물도에는 달아길과 해품길이.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가 많은 한산도와 어민들의 발자취가 깃든 연대도에 역사길과 지렛길까지.
6개 섬의 절경을 모두 둘러볼 수 있는 40킬로 미터가 조금 넘는 바다 백리길이 만들어졌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김수경 계장
"한려해상 바다 백리길은 우리나라의 섬과 섬을 이은 최초의 길입니다. 안전시설과 전망시설, 관광객의 이해를 돕는 해설판 등이 설치돼있어 여유롭고 쾌적하게 한려해상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마다의 이야기가 가득한 6개 섬이 만들어내는 한려해상 바다 백리길.
육지에서와는 다른 색다른 절경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KTV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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