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또 위기에 빠진 조선업 밀집지역을 되살리기 위해 2020년까지 3조7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홍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우리나라는 거제 통영 등 경남권과 부산, 울산, 목포, 군산 등 5개 권역, 10개의 시·군·구에 조선업이 집중돼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들 조선밀집지역 5개 권역의 조선수주잔량은 33% 하락하고 임금체불 업체수도 36.5% 늘어났습니다.
조선업 침체와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밀집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3조7천억 원의 투·융자가 이뤄집니다.
우선 조선연관업종의 사업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1조7천억 원 규모의 특별 금융지원을 통해 경영안정화를 돕고, 발전소, 가스 인프라 등 1조원 규모의 대체 일감을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또, 보완먹거리를 육성해 조선업에 편중된 지역산업구조를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만기 /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보완먹거리는 조선밀집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서 규제프리존 연계형, 지역보유자원 활용형, 주변산업 연계형 등 네 가지 유형을 발굴하였으며, 이들 지역에 2020년까지 1조 원 신규투자를 포함하여 규제완화, 집중지원, 융합 얼라이언스 구축 등 3대 수단을 활용하여 적극 지원해가도록 하겠습니다."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특별지역에서는 고용지원이나 지역특화발전 등 지역특성과 산업여건에 맞는 패키지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5개 조선밀집지역의 조선업 의존도는 2014년 약 65%에서 2025년 43%로 22%p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선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구조에서 2025년에는 해양레저선박, 기계부품, 고부가소재 등 산업이 다각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일 5개 조선지역과 간담회를 열어, 지역별 세부지원방안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KTV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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