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에서 다문화 교육을 시작한 지 10년이 됐습니다.
다문화 학생수도 10만 명에 육박하는데요
그간의 교육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중국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를 둔 ‘장룬양’은 한국에 온 지 5년 된 다문화 가정의 학생입니다.
처음엔 한국어가 서툴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전교생이 다문화 학생으로 이뤄진 학교에서 전문적인 지원을 받으며 바리스타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현장인터뷰> 장룬양(20) / 서울다솜학교 3학년
“처음에는 한국어가 많이 서툴렀고 많이 의기소침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서울다솜학교를 다니면서 여러 친구들도 만나고 학교에서도 한국어 수업을 받으면서 한국어 실력이 좀 더 많이 성장했던 것 같습니다.”
다문화 전문 교육이 시작된 지 10년.
그간의 교육성과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제가 입은 의상은 일본의 전통의상입니다.
이렇게 이번 다문화 축제에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직접 다문화에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중국과 베트남 등 다른 나라의 인사말을 배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현장음>
“그럼 ‘감사합니다.’ 어떻게 인사해요?”
“슴~~~.(베트남 인사말)”
고사리 같은 손으로 또박또박 오늘 배운 글자를 나뭇잎 종이에 적습니다.
하나 둘 모인 나뭇잎들로 다문화 나무는 금세 풍성해 집니다.
인터뷰> 황서희 / 관람객
“다문화 아이들 우리랑 다르고 꺼려했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서 다문화도 우리랑 똑같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다문화 학생들이 정규교육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상황에 따른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예비 학교’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김윤주 / 차동초등학교 교사
“중도 입국한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 한국어 프로그램과 한국 문화 이해교육을 시키고 모국어, 엄마 나라의 언어를 계속 익힐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싱크> 이준식 / 교육부장관
“오늘 개최되는 다문화 너나들이 축제가 다문화 교육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성숙한 다문화 사회를 열어가기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한 명의 학생도 빠짐없이 다문화 시대의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교육 지원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TV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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