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달 넘게 파업을 이어온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고 오늘 오후 2시부터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정부는 감축 운행으로 멈춰있던 열차의 안전상황을 꼼꼼히 점검한 뒤 일반 열차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단계적으로 정상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신국진입니다.
[기사내용]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했던 철도노조가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74일 파업이라는 역대 최장 기록을 남겼지만 철도 노사는 정상적인 노사관계와 현장 안정화를 약속하고, 열차 운행을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임금은 정부의 지침 범위 안에서 조정하기로 했고, 파업의 원인이던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철도노조가 내년 1월 법원 판결까지 기다린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는 오는 14∼16일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동의를 거쳐 파업 중단 여부를 최종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파업이 길었던 만큼 열차 운행률 정상화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늦었지만 철도노조가 파업을 종료하고, 현업에 복귀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열차 운행이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감축 운행됐던 열차는 차량의 안전상황 등을 꼼꼼히 점검한 뒤 운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화인터뷰>김병철 코레일 수송조정처 부장
"70여 일 동안 장기간 멈춰있던 차량의 꼼꼼한 정비를 통해서 철도안전을 확보하고, 고속열차의 경우 오는 12일부터 (완전)정상화할 예정이고요. 일반열차는 전기수신 등을 감안했을 때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단계적으로) 정상화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산업현장 피해 등을 고려해 화물열차 운행부터 정상화하고, 관련 업계의 피해 대책 마련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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