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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일본 등굣길 흉기난동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일본 등굣길 흉기난동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5.29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일본 등굣길 흉기난동
일본에서 발생한 무차별 흉기 난동으로 일본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모든 초등학교의 등하교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28일 오전, 스쿨버스를 기다리던 초등학생들 앞에 양손에 흉기를 든 51살 남성이 다가갔습니다.
그는 죽여버리겠다고 외치며 흉기를 휘둘렀고 이 과정에서 초등학생 1명과 학부모 1명이 숨졌습니다.

녹취> 아츠카타 야스코 / 목격자
"비명소리를 듣고 멈춰서 무슨 일인지 주변을 살폈어요. 일반적인 소리가 아니었어요."

이밖에도 17명이 다쳤는데, 부상자 대부분은 초등학생이었습니다.
범인이 자해로 숨졌기 때문에 범행 동기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 사회를 표방한 일본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녹취> 네트라 / 사건 발생지 인근 주민
"마음이 아픕니다. 이곳의 상황을 보는 게 슬퍼요. 오늘따라 이 장소가 다르게 보이네요."

아베 총리는 모든 초등학교의 등하교 안전을 확인하고 관련 사건을 신속히 수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우리는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일본에서는 특별한 동기 없이 남을 해치는 '묻지마 살인'을 '도리마 살인'이라고 하는데요.
일본 경찰청은 최근 10년간 70건의 도리마 사건으로 25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2. 트럼프, 일본 이즈모급 호위함 첫 승선
트럼프 대통령이 3박 4일의 방일 일정을 마무리했는데요.
마지막날 일본 호위함에 승선해서 아베 총리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28일,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함께 요코스카 해상자위대 기지를 찾아 이즈모급 호위함인 가가에 승선했습니다.
이는 일본 정부가 호위함으로 개조하기로 한 군함으로 전투기 이착륙이 가능해서 평화조약에 어긋난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f-35전투기 구매계획에 감사를 보내며 미일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곳에 있는 미국과 일본 선원들은 우리의 놀라운 파트너십의 힘에 대한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아베 총리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호위함 승선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일본과 미국 정상이 함께 일본 자위대와 미군에 격려를 보내는 건 역사적으로 처음있는 일입니다."

한편, 앞서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며 아베 총리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이란 외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에 현실과 거리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아바스 무사비 / 이란 외무부 대변인
"지역에 대한 현실적인 결과와 우리가 관찰한 것을 토대로 결정을 내릴 겁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건 (트럼프 행정부의) 모순입니다."

아베 총리는 다음달 중순 이란 방문을 검토하며 미국과 이란 사이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일본이 미일동맹을 과시하며 국제적인 영향력을 넓히려 하고 있습니다.

3. 브라질 교도소 폭동으로 55명 사망
브라질 북부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55명이 숨졌습니다.
파벌 싸움이 인명피해로 번진 결과입니다.
현지시각 27일, 브라질 아마조나스 주정부는 폭동이 끝난 후 내부를 수색한 결과, 사망자가 5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수감자들은 모주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라리사 산토스 / 수감자 가족
"너무 괴롭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어요. (경찰이) 철창 가까이 가지도 못하게 하고 있어요."

앞서 현지시각 26일, 아니지우 조빙 교도소에서는 파벌싸움이 폭동으로 확대되면서 사망자가 속출했는데요.
당초 주정부는 1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가 추가로 40명의 시신이 더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폭동 교도소 수감자 아내
"집에 돌아가서 시어머니와 아이들에게 뭐라고 해야 하나요? 제 남편이 죽었다고 말할까요?"

해당 교도소는 브라질에서 가장 사건이 잦은 곳 중 하나로 2017년에도 범죄조직원들의 폭동과 인질극으로 59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3번째로 교도소 수감자가 많은 브라질에서 부실한 교도소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일고 있습니다.

4. 미 중부, 하루 새 토네이도 50여개 강타
악천후로 인한 피해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는 미국 중서부에, 하루에만 50여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7일 밤, 인디애나와 콜로라도 등 8개 주에 52건의 토네이도가 들이닥쳤습니다.
이로 인해 오하이오주에서는 80대 주민 한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마크 린치 / 미국 오하이오 소방관
"재난입니다. 마치 3차 세계대전 같아요. 심각합니다.(전에도 비슷한 일을 겪어보셨나요?) 아니오. 이런건 처음입니다."

지난 주말 오클라호마 주에서 토네이도로 인해 주민 2명이 사망한 것을 합치면 현재까지 기상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도 인디애나주에서는 주택 75채가 부서지고 전신주가 손상되면서 수천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녹취> 프란시스 더트머스 / 미국 중서부 주민
"우리는 운이 좋았어요. 나무들은 많이 쓰러졌지만 우리 집은 아직 고칠 수 있는 정도거든요."

최근 열흘 사이 미국 중서부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는 220여건으로 집계됐는데요.
미국 기상청은 오클라호마, 미주리 등 중부 지역에 토네이도를 비롯한 우박과 바람이 예상된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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