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지 앵커>
'코로나 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몸이 무거워졌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럴때일수록 가볍게 운동을 하며 면역력을 높이는게 중요합니다.
집에서 배울 수 있는 '비대면 운동'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윤지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윤지혜 국민기자>
한겨울인 요즘, 건강을 지키는데 중요한 것은 면역력 관리.
무엇보다 운동을 하는 게 좋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황초롱 / 세종시 다정동
"코로나19 때문에 잘나가지 못하고 운동도 제대로 못 하고 있어요. 몸이 무거워지고 살도 찌는 거 같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해 성인 천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신체 활동량 변화 실태를 조사했는데요.
응답자의 3분의 1가량이 충분한 신체활동을 하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세종체력인증센터 / 세종시 종촌동)

이곳은 세종 체력인증센터, 비대면 운동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데요.
카메라 앞에 선 운동처방사.
화면을 보면서 한 시민에게 인사를 건네고,

현장음>
"몸 풀어주시고..."

곧이어 손목을 풀어주며 준비운동에 들어갑니다.

(세종시 아름동)

같은 시각 세종시의 한 가정집.
휴대전화를 보면서 운동처방사의 동작을 따라 합니다.
팔을 굽혔다 쭉 펴는 운동을 되풀이하는데요.
상체 근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중간중간 운동처방사와 휴대전화로 소통하면서 배우기도 합니다.

현장음>
"최효숙 님은 손 위치가 좀 높아요. 아래로 조금만 내려주세요. (이렇게요? 네.) 그렇죠!"

운동 부족을 느꼈던 주민은 집에서 편안하게 배우는 운동이 더없이 좋습니다.

인터뷰> 최효숙 / 세종시 아름동
"근력이 생기는 것을 스스로 느끼니까 그게 가장 좋은 점이에요."

새해부터 비대면으로 시작된 운동 프로그램은 일주일에 세 번씩,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데요.
온라인 사전 접수를 통해 참여한 시민은 모두 2백 명, 코로나19 사태 속에 무료로 즐길 수 있어 특히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이영민 / 세종체력인증센터장
"집안에서만 생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지쳐있는 세종 시민분들을 위해 저희가 체력증진 교실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세종시 보람동)

또 다른 가정집.
김정헌 씨 부부가 텔레비전 앞에 자리 잡았는데요.
먼저 허리를 좌우로 흔들고 어깨는 앞뒤로 돌려줍니다.
몸의 긴장부터 풀어준 데 이어 화면 속 운동처방사의 설명을 들으며 하체 근력을 높여주는 운동을 열심히 따라 해봅니다.

현장음>
"엉덩이를 뒤로 먼저 빼고 앉았다가 일어나..."

이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춰주는 전신운동, 어느새 이마에 땀이 흐르는데요.

현장음>
"손바닥에 힘주고 일어나세요. 지금 일어날 시간이에요."

긴 호흡과 함께 스트레칭을 하며 마무리합니다.

인터뷰> 곽정임 / 세종시 보람동
"온몸이 유연해지고 복근에 힘이 생기는 것 같고 기분도 좋고 좋아요."

인터뷰> 김정헌 / 세종시 보람동
"서로 이제 잘못하는 걸 고칠 수 있고 그래서 둘이, 부부가 하니까 힘이 나죠. 더..."

전문가들은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집에서도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이영민 / 세종체력인증센터장
"집안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 동작만으로도 혈액 순환 및 근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각종 질환에 걸릴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집에서 운동을 해 편하지만 층간 소음을 일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영민 / 세종체력인증센터장
"집안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매트 꼭 깔아주시고요. 층간 소음에 주의해 따라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종체력인증센터는 SNS를 통해 다양한 운동 영상을 제공하기도 하는데요.
집에서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면 좋습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와 추운 날씨로 야외 운동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집에서도 쉽게 배울 수 있는 비대면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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