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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바닷물 희석 의미 없어···정보 제대로 공개해야"

회차 : 840회 방송일 : 2021.04.23 재생시간 : 02:44

김용민 앵커>
일본은 원전 오염수를 오염수라 하지 않고 처리수라 부르고 있습니다.
여과장치를 거치기 때문에 삼중수소만 남고 이 또한 바닷물에 희석하면 안전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눈속임에 불과하며 기술적으로 큰 의미가 없는 행위라고 입을 모읍니다.
계속해서 박천영 기자입니다.

박천영 기자>
일본 정부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다핵종 제거 설비, 알프스라는 여과장치로 걸러 오염수를 흘려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알프스로도 제거되지 않는 삼중수소는 바닷물에 희석해 농도를 낮추겠단 계획인데, 문제는 양입니다.
현재까지,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오염수는 125만 톤으로 올림픽 규격 수영장의 600개가 넘습니다.

전화인터뷰>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아무리 묽게 하더라도 총량이 변하는 건 아니고 어차피 바다에 버릴 거면 그냥 버려도 희석되는 거 아닙니까? 희석시킨다고 하는 것이 일종의 홍보용, 광고용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기술적으로는 전혀 의미가 없는 겁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일본은 삼중수소는 한국과 중국 등 다른 나라 원전에서도 배출한다며 문제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사고 원전과 일반 원전의 차이는 분명하게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사고 원전은 방사성 물질이 최소 1만 배에서 1억 배 정도 더 함유돼 있을 것으로,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단 겁니다.
또한 여과시설을 거친 오염수에는 삼중수소만 있는 게 아니라고 입을 모읍니다.
인체에 아주 적은 양이 들어가도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스트론튬과 세슘 등의 수치는 정확하게 알 수조차 없는 상황.
지난해 일본 도쿄전력이 공개한 자료에도 스트론튬은 기준치의 1만4천 배 이상이 검출됐고, 세슘과 요오드도 각각 9배, 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10년이 흘렀고 자체 정화작업을 거쳤음에도 여전히 방사성 물질들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겁니다.

전화인터뷰> 김익중 / 동국대 의과대학 교수
"(일본은) 마치 삼중수소만 나오고 다른 방사능 물질은 싹 사라지고 제거된 것처럼 말하거든요. 그게 거짓말이에요. 삼중수소뿐 아니라 대부분 방사능 물질을 제거 못 하는 것 같아요. 일본이 그런 얘기 하려면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세슘은 몇%가 제거됩니다'..."

독일 킬 해양연구소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후쿠시마에 오염수가 방류되면 7개월 뒤쯤 제주에 닿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영상편집: 장현주)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태풍이나 기상 이변이 나타날 경우 유입 시간은 더 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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