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경 기자>
#통 큰 기부
최근 삼성 일가에서 故 이건희 회장이 갖고 있던 미술 작품들을 기증했죠.
소장품이 무려 2만3천여 점에 달해 이건희 컬렉션 이라고도 불리는데요.
특히 천재 화가라 불리는 이중섭의 대표 작품 12점은 제주도 서귀포로 돌아갔습니다.
1951년 이중섭 화가가 가족과 서귀포에 머물며 남긴 섶섬이 보이는 풍경 등 유화 6점과 이중섭이 일본에서 자신의 부인인 이남덕 여사에게 보낸 엽서화 3점, 게와 가족, 물고기, 아이들을 모티브로 그린 은지화 2점과 수채화 1점이 전달됐는데요.
기증 작품들은 이중섭의 기일인 9월 6일을 전후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강원도에는 박수근 화가의 유화 4점과 드로잉 14점이 기증됐습니다.
경매에도 잘 출품되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다고 평가받는 아기 업은 소녀도 포함됐는데요.
오는 10월 17일까지 전시될 예정입니다.
이밖에 전남도립미술관에는 동양화가 허백련의 작품이, 대구미술관에는 대구의 대표 화가인 이인성의 작품이 기부됐는데요.
이 회장이 갖고 있던 귀한 작품들이 지방 미술관에 기증되면서, 지역의 문화 격차가 해소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이번 기증으로 우리 박물관과 미술관의 문화적 자산이 풍성해졌다며, 정부의 다양한 문화 사업 추진에도 상승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국립중앙박물관은 6월부터 대표 기증품을 선별한 특별 공개전을 연다고 하니까요.
그동안 교과서에서만 봤던 작품들, 실제로 가서 꼭 보시기 바랍니다.

#너도나도 '윤며들다'
요즘 유행하는 신조어 중에 '○며들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스며들다'라는 말을 응용해서, 어떤 대상에 애정을 느끼며 빠져들었을 때 사용합니다.
저는 요즘 윤며들었는데요.
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배우에게 빠져들었습니다.
특히 그녀의 재치있는 수상소감은 물론, 연륜이 묻어나면서 솔직한 화법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처럼 모두가 윤며든 이유, 뭘까요?
한평생 연기의 길만 걸어오면서 일흔넷의 나이에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줬고요.
특히 젊은 층을 이해하려는 권위적이지 않은 태도가 환호를 받았습니다.
멈추지 않는 인기 덕분에 윤여정은 최근 2030 세대가 즐겨 쓰는 여성복 플랫폼 광고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는데요.
광고에서 "니들 마음대로 사세요"라는 윤여정다운 메시지도 던지기도 했습니다.
할머니와 밀레니얼 세대를 합친 말인 이른바 할매니얼 열풍이 이어지면서, 꽃무늬 옷 같은 할머니 패션도 큰 인기인데요.
코로나19로 지친 대중에게 옛 감성으로 소탈함과 여유를 주며 마음의 위안을 얻게 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모두의 마음을 빼앗아간 할머니의 매력!
세대 간 공감과 지지를 얻는 모습 정말 훈훈하네요.

#코로나블루 극복!
코로나19로 외출이나 만남이 어려워지면서,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겪는 코로나블루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은 더 우울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요.
우울 평균 점수는 5.7점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8년에 비해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우울증 직전 단계로 관리가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우울 위험군은 22%가 넘고요, 20~30대는 우울 평균 점수와 우울 위험군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코로나19로 취업이 어렵고 비대면 수업으로 대학 강의와 문화를 경험하지 못해 사회적 고립이 커진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정부는 코로나로 많은 국민과 청년들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현재 시행 중인 마음 건강 대책을 강화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핫라인을 적극 운영하고요.
(☎1577-0199)
카카오톡 국가 트라우마 센터 채널과 심리치료 훈련 프로그램인 마성의 토닥토닥 앱 등 다양한 온라인 심리 지원도 펼칩니다.
많이 힘들겠지만 코로나19가 없어질 그날까지, 우리 모두 마음 건강하게 코로나블루 극복합시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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