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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벨트' 구축···세계 최대 반도체 기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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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벨트' 구축···세계 최대 반도체 기지 건설

등록일 : 2021.05.14

박천영 앵커>
이번에는 어제 보고대회에서 발표된 K-반도체 전략에 담긴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민간 기업과 힘을 합쳐 2030년까지 세계 최대의 반도체 공급망인 'K-반도체 벨트'를 구축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는데요.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기업 간 경쟁을 넘어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다툼 등 국가 간 경쟁이 본격화되자 정부가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K-반도체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전략의 핵심은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공급망 구축입니다.
K-반도체 벨트는 판교와 기흥, 화성, 평택, 온양의 서쪽 이천과 청주의 동쪽이 용인에서 연결된 형태로, 반도체 제조부터 첨단 소재 부품 장비, 팹리스 등을 아우르는 반도체 제조 인프라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업이 10년간 510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세액공제 확대와 금융지원 인프라 등을 패키지로 지원합니다.
특히 판교를 한국형 팹리스 밸리로 조성하는데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와 인공지능 반도체 혁신설계센터 등을 마련해 차세대 반도체 복합단지로 발돋음할 전망입니다.
또 청주와 음성 등 파운드리 기반 중심의 시스템 반도체 기업이 소재한 중부권에는 첨단 패키징 특화 혁신기지를 조성합니다.

녹취> 문승욱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먼저 우리의 강점인 반도체 제조 기반은 더욱 확대 고도화 될 것입니다. 최첨단 메모리 생산시설을 증설할 예정이며 12인치 첨단 파운드리와 함께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8인치 파운드리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것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민간에 대한 금융지원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입니다.
총 1조 원 이상의 반도체 등 설비투자 특별자금을 신설해 우대금리로 설비투자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반도체 제조시설에 필수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용인과 평택 등 반도체 단지의 10년 치 용수 물량을 확보하고, 전력 인프라는 정부와 한전이 최대 50% 범위에서 공동 분담해 지원합니다.
반도체 인력 양성도 주요 전략 중 하나로 꼽힙니다.
10년간 산업인력 3만6천 명을 육성하는데, 반도체 관련학과 정원을 확대하고 반도체 장비 기업과 연계해 다섯 학교에 계약학과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발표한 전략이 차질없이 추진된다면 연간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992억 달러에서 2030년 2천억 달러로 증가하고, 고용인원도 27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번 전략 발표와 함께 규제특례와 신속투자 방안 등을 담은 반도체 특별법을 제정에도 속도를 내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 기지로서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KTV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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