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군 주요 지휘관으로부터 '국방 현안 보고'를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이 근래 몇가지 사안으로 인해, 큰 위기를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신경은 앵커>
그러면서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채효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채효진 기자>
군 주요지휘관 보고
(장소: 오늘 오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군 주요지휘관으로부터 국방 현안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육, 해, 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이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이 근래 몇 가지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큰 위기를 맞게 됐다며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은) 절치부심하고 심기일전해서 분위기를 일신하고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 장관은 전체 장병 중 93.6%가 1차 접종을 마쳤고 모레(6일)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일반 국민들이 집단면역에 도달할 때 군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폭염 대비 훈련 매뉴얼이 제대로 실행되도록 잘 챙기라고 당부했습니다.
폭염 기준 온도에 근접한 경우 훈련을 보류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훈련 때에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신속하게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필수 경계 업무도 꼼꼼히 검토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서 장관은 해외 파병 부대 장병 1천여 명 중 95%는 예방접종을 마쳤고 앞으로 해외 파병 인원은 백신 접종자에 한해 선발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해부대 사태로 국민들게 큰 심려를 끼쳤다면서도 부대원들의 사기가 저하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은) 청해부대는 현지에서 우리 국민과 상선 안전에 대한 작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만큼 부대원들의 사기가 저하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공군 성폭력 사건은 심각한 사건으로 사후 대응도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더욱 강도 높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근원적으로 문제를 바로잡는 계기로 삼으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장병 급식체계, 피복체계 등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달라고 말하는 한편, 군 사법 제도 개혁은 혁신적이고 과감한 발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장현주)
이와 함께 AI,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기술을 국방에 활용하는 군의 과학 역량을 높이고 유관 부처와 협업을 늘려 신기술 개발에도 노력하라고 강조했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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