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 정부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첫 발을 뗐는데요.
그간의 발자취를 임하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임하경 기자>
대한민국 탄소중립선언
(장소: 지난해 12월, 청와대 본관 집무실)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탄소중립을 선포한 가운데, 우리 정부도 2050년까지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제로화'한다는 청사진을 공개한 겁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언(지난해 12월)
"국제사회와 함께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임기 내에 확고한 '탄소중립 사회'의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산업과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재생에너지와 수소, 에너지IT 등 3대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투자협약식
(장소: 2월, 전남 신안군 임자대교)
문 대통령은 올해 2월,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해상풍력단지 조성으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 중립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2050 탄소중립 실현 연구기관 비전선포식
(장소: 4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탄소중립 기술개발의 핵심인 연구기관들은 공동연구를 약속했습니다.
특히 탄소중립 10대 핵심기술인 태양광과 풍력, 수소 등에 대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종남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2050 탄소중립은 기술혁신으로 달성해야 하는 험난한 길입니다. 모든 기관이 협력하여 탄소중립 혁신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서 더 맑은 지구와 더 강한 경제를 이룩하겠습니다."
지난 5월에는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탄소중립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주도하고 이행계획을 수립, 점검하는 역할을 하기 위함입니다.
위원회에서는 탄소중립 시나리오도 마련해 확정했습니다.
2050년까지 석탄 발전소를 완전 폐기하고, 산업 부문에서 2018년보다 탄소를 80% 감축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2018년 대비 40% 줄이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도 세웠습니다.
녹취> 윤순진 / 2050 탄소중립위원회 공동위원장
"탄소중립은 우리 경제·사회 전 부문의 구조적 전환을 수반하는 어려운 과제이지만,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길, 가야만 하는 길입니다."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는 탄소중립 주간이 운영됩니다.
2050 탄소중립 목표 선언 1주년을 맞아,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참여해 탄소중립 사회 실현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로 진행됩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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