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치솟던 주가가 16일 잠시 주춤했습니다.
지수 2000 포인트를 코앞에 두고 단기급등에 따른 우려가 반응된 듯 합니다.
증권사 사장들은 16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김현근 기자>
꿈의 지수 2000를 향해 거침없이 내달리던 주가지수가 16일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13.42포인트 하락한 1949.51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한주동안 100포인트 이상 상승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 들어 가장 많은 6천5백억원을 내다 판 것이 주가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조정 없는 상승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증권사 사장들도 ‘과열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후유증이 뒤따를 수 있어 속도 조절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증권사 사장단은 16일 긴급 사장단 회의를 갖고 1500선을 넘은 이후 최근까지 너무 가파르게 올라 속도조절은 필요하다는데 중론을 모았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증시가 과열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쉼 없이 가파르게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 등 원칙적인 부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시장의 경고에 대해 투자자들이 보다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며 책임 있는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도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개인 투자자가 지나치게 신용을 많이 동원해 투자하는데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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