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저지를 위한 금속노조의 파업, 29일 이 닷새간 일정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명분없는 불법파업이라는 부정적인 여론 속에 현장 조합원들의 참여율조차 저조한 가운데 사실상 실패한 파업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이정연 기자>
금속노조의 한미FTA 반대 파업은 시작부터 노조 안팎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습니다.
부정적인 여론 속에 시작 전부터 위축된 파업 동력은, 25일부터 사흘간 벌인 부분파업에서 11.5%, 5.4%, 3.9%라는 저조한 참여율로 나타났습니다.
핵심사업장인 현대차지부가 합류했지만 전체파업 첫날인 28일엔 27.1%, 마지막날인 29일 25.5%가 파업에 참여해 총파업이라는 말이 무색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특히 조합원의 상당수가 정상근무함으로써 사실상 파업을 거부해, 노노간 갈등도 빚어졌습니다.
이번 금속노조의 파업을 두고 전문가들은 애당초 명분이 없었던 데다, 사실상 한미FTA에 대해서도 문제제기조차 하지 못한 실패한 파업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이를 산별노조의 실패로 규정짓는 것은 무리가 있는 해석이겠지만, 국내 최대 산별노조체제 출범 뒤에 벌인 첫 파업이었다는 점에서, 산별노조의 현 주소를 보여줬다는 지적입니다.
국민 여론과 현장 조합원조차 등을 돌린 파업 만능주의.
경찰은 불법 정치파업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따라, 현재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 등 지도부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선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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