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올리면서, 미국 금리가 5%대로 진입했습니다.
송나영 앵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고강도 긴축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용민 기자>
현지시간으로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습니다.
9차례 연속 인상으로 금리가 5%대에 진입했고,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1.5%p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인상은 지난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금융에 대한 불확실성과 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다는 평가입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금리 인하는 없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장소: 23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
이런 가운데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렸습니다.
추 부총리는 SVB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불안이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재연 가능성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고강도 통화 긴축에 적응하는 과정이라는 겁니다.
녹취> 추경호 / 경제부총리
"고강도 통화긴축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중소형 은행 위기와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과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높은 경계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해 나가겠습니다."
추 부총리는 은행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며 금융권 스스로 충당금 적립과 자본 확충 등 손실흡수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하수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금융당국은 24시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경우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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