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과 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임금체계의 개선 등을 요구하며 일제히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교육부와 일선 학교들은 대체식을 제공하고 돌봄 인력을 투입해,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공백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급식 조리사와 돌봄 전담교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 등은 시, 도 교육청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전국 동시 집회를 열고, 임금체계 개선 등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급식 종사자들의 경우, 음식 조리 중에 나오는 유해물질이 폐암 발생확률을 높인다며, 급식실 폐암 예방 종합대책 마련도 촉구했습니다.
주최 측은 이날 파업 참가 인원에 대해 지난해 11월 파업 당시 2만여 명이 참가했던 것과 비슷하거나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시, 도 교육청과 임금 교섭 등을 진행 중인데,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역대 최장 기간 협상 중입니다.
임금 협상 기간이 3월을 넘겨 진행되면서 새 학기에 파업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육부는 17개 시,도 교육청을 비롯해 학교 현장과 긴밀히 협력하며 급식, 돌봄업무 등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는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사전에 안내하거나 빵이나 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돌봄과 특수교육 분야에서는 학교 내부 인력을 활용해 현장 공백이 없도록 했습니다.
일선 교육청에서는 임금 교섭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학생 교육활동과 학부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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