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정부가 전 세계적인 투자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스타트업에 성장단계별 추가 자금 총 10조5천억 원을 지원합니다.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은 서한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서한길 기자>
첨단기술을 개발하며 신산업에 도전하는 벤처·스타트업.
전체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기술 혁신과 산업발전에 큰 기여를 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로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와 투자 위축으로 인해 벤처·스타트업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벤처·스타트업 투자액은 2021년에 비해 12% 감소해 특히 신생 회사들의 자금난은 더욱 심화하고 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자금지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벤처·스타트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고, 또 이를 모델로 새로운 기업이 탄생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위해서는 우선 투자위축 문제 해결이 시급합니다."

정부는 10조5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기업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자금 수요를 연구개발과 정책펀드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맞춤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아울러 그동안 투자를 막아왔던 규제들도 적극 개선할 계획이며, 스톡옵션 부여대상 확대와 벤처기업법의 2027년 일몰을 폐지합니다.

녹취> 이영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번 대책은 총 10조50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금지원, 과감한 규제개선을 통한 민간 투자 촉진, 벤처 지원제도의 혁신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회의에서는 지방소멸 가속화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농촌의 빈집 문제에 대한 대책도 발표됐습니다.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임대주택을 만들고 어린이·청소년 활용 공간과 마을호텔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임주완 윤정석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민지)
한편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해양쓰레기가 없는 바다를 만들기 위해 해양쓰레기 수거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서한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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