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박 6일간의 프랑스·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윤세라 앵커>
국제박람회기구, BIE 총회에서는 직접 영어 연설을 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실었고 베트남에는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동행해 세일즈 외교를 펼쳤는데요.
순방의 주요 성과를 이도훈 외교부 차관에게 들어보겠습니다.
박성욱 기자가 만났습니다.
(출연: 이도훈 / 외교부 차관)
박성욱 기자>
차관님 안녕하세요.
먼저 프랑스 순방 성과를 짚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BIE 총회에 참석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어 연설을 했습니다.
미래, 약속, 보답, 그리고 연대를 키워드로 역사상 가장 완벽한 엑스포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는데요.
우리 정상의 BIE 총회 참석과 연설,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도훈 차관>
어느 나라가 다음 2030 엑스포를 유치하게 될지 투표가 오는 11월에 개최됩니다.
개최되기 이전에 실질적으로 마지막 BIE 총회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만큼 매우 중요한 BIE 총회였습니다.
특히 대통령께서 연설하실 때 앉아계셨던 분들이 실제로 11월 달에 투표를 하실 분들입니다.
그분들한테 어떻게 메시지를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그런 단계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통령께서는 실제로 영어로 연설을 직접 하셨죠.
그러다 보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의지, 유치를 위한 의지, 우리의 메시지, 어떤 엑스포를 만들겠다는 메시지가 정확하게, 강력하게 전달됐다고 생각합니다.
메시지도 상당히 좋았는데요.
대통령께서도 분명히 말씀 하셨지만 개최국의 이익을 따라서 하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 인류의 화합과 화해의 엑스포를 만들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지식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들을 함께 나누고 모두가 잘 살게 할 수 있는 그런 엑스포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하신 겁니다.
과거에 경쟁국이라는 경쟁을 함으로써 이익을 본다 이런 개념을 넘어서 전 세계 인류를 위해서 일하겠다는 그런 개념이 잘 전달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특히 회원국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인상적이었다. Impressive!
아주 멋있었다. Fantastic!
그런 반응들이 쭈욱 나오고 있고요.
프랑스 언론들이 문화에 대해 평가가 인색합니다.
그쪽 언론에서도 한국이 자랑하는 소프트파워를 총동원하고 그걸 결집해서 아주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고 그렇게 얘기를 해줬습니다.
그래서 이번 PT를 계기로 우리가 상승세로 올라갔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박성욱 기자>
국정과제로 부산엑스포 유치를 내세운 후 정부가 전방위적인 유치전을 펼쳐왔습니다.
4차 PT까지 종료가 됐고 이번에 우리 대통령의 총회 연설까지 이뤄졌는데요.
유치 가능성,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도훈 차관>
한 마디로 지금 아시아, 아프리카, 태도국, 유럽 전 세계를 걸쳐서 지지세를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처음에 우리가 유치전에 뛰어들었을 때 우리 경쟁국가는 이미 조금 앞서가 있었습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결집 되어 있는 그런 면도 있었고, 지역기구에서 지지한다는 것도 있었기 때문에 출발점이 우리보다 조금 앞서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그것 때문에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대통령님, 총리님, 외교장관, 각 부처 장관, 정부, 그리고 민간기업들, 국회까지도 전부 나서고 우리 국민들이 혼연일체가 되어서 유치전을 전개해왔습니다.
그 덕택에 상당히 많이 진전이 됐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대통령님 같은 경우 제가 배석하거나 회의장에 들어갔을 때 이 말씀을 안 하신 적이 없습니다.
총리님 같은 경우도 저 멀리 아프리카 국가에 제가 모시고 다녔는데 그 먼 나라도 전부 다 찾아다니셨어요.
외교장관도 회담을 할 때 단 한 번도 이 말을 안 한 적이 없습니다.
다른 부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와 차별화되는 게 우리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아주 열심히 여기에 같이 뛰어들어서 헌신적으로 유치교섭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 실사단이 오지 않았습니까?
보고서를 냈는데 보고서에서 14개 항목에 대해서 유치지원 평가를 합니다.
그중에 최고 많은 분야에서 좋다고 평가를 받은 나라가 우리입니다.
우리가 정말 준비가 되었다.
대통령께서도 계속 말씀하시지만 Busan is ready, 부산은 준비가 되어 있다.
그것처럼 평가단들이 우리한테 좋은 평가를 줬던 겁니다.
아까 말씀 드렸지만 BIE에서 대통령님 PT를 계기로 우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봅니다.
약간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 장관께서 6월 14일 마지막 점검회의 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야구로 치면 9회말에 역전 홈런을 치겠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박성욱 기자>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통한 성과들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북핵 문제, 북한인권 문제 등에서 양국 공조 강화, 양국 인태전략의 조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나온 것 같습니다?
이도훈 차관>
사실 대통령께서 파리를 간 건 양자방문을 위해서 가신 건 아니고 BIE 총회 참석을 위해서 가신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가 아주 제대로 된 정상회담을 준비해줬습니다.
공동언론발표나 오찬, 오찬 겸 정상회담이죠.
단독환담도 하면서 모양을 제대로 갖추면서 우리와 정말 이야기를 한 번 해보고 싶다는 태도를 보여줬습니다.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게 우리가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얼마 전에 2024~25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됐거든요.
반면 프랑스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G7, EU, 나토에서 주도국 중에 하나입니다.
이 두 나라 정상이 모여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무대에서 같이 협력하자고 했는데 그중에 특히 중요한 것이 북핵, 북한 인권에서 긴밀히 협의하고 특히 안보리를 무대로 해서 협력을 강화해나가자 하셨고요.
또 한 가지가 프랑스가 유럽 국가 중에 최초로 인태전략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발표를 한 게 벌써 2019년인데, 우리도 작년 12월에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두 나라가 인태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아주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 가지는 프랑스가 문화강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기술 강국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이번에 가셔서 우주, 항공, 원자력, 수소, 신기술, 디지털 이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같이 하자고 양국 정상이 합의를 했습니다.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정상회담이지만 양국이 앞으로 새로운 세대를 맞이해서 새로운 세기를 준비해 나가는 외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박성욱 기자>
끝으로 베트남 순방 성과 짚어보겠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양자 방문으로는 처음 찾은 동남아 국가가 베트남이 됐습니다.
그만큼 우리와 베트남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도훈 차관>
베트남은 우리한테 가장 중요한 동남아 국가 중에 하나입니다.
서로 간의 상대교역이 우리가 지금 기업들이 8천 개 이상이 베트남에 가 있습니다.
경제적인 것 뿐만 아니라 지금 다문화 가정이 9만에 달합니다.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 이뤄진 다문화 가정이요.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에서 나타났지만 특히 한류를 중심으로 양국 문화교류가 아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작년에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했습니다.
이런 시기에 대통령이 가셔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저는 그렇게 보는데요.
특히 이번 과정에서 우리 대통령께서 세일즈 외교, 항상 본인이 한국 제1의 세일즈맨이라고 자처를 하시지 않습니까, 지금 동반해서 간 기업인이 205명입니다.
정부 들어서 최고 많이 같이 갔는데 이렇게 다들 가셔서 대통령 이하 참석했던 기업인, 참석했던 각료들, 수행원들 전부 모여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에 걸맞게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습니다.
특히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그게 불가능했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 국제면허증을 발급 받으면 그 면허증을 가지고 이제는 베트남에서 운전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작지만 국민들이 아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도 같이 거둘 수 있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박성욱 기자>
네,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 성과에 대해서 이도훈 외교부 차관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차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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