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노인과 청년의 일자리 지원도 강화해 이들의 자립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인일자리는 최초로 100만 개 이상까지 늘리고, 청년들을 위한 일경험 기회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김현지 기자>
손님을 맞이해 음료를 주문받고 직접 제조하는 모습이 능숙합니다.
청주의 한 시니어클럽 카페에서 일하는 76살 장명자 씨.
커피에 대한 애정으로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딴 장 씨는 지역 복지회관에서 봉사를 해오다 정부의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이곳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급여를 받으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장 씨는 말합니다.
녹취> 장명자 76세
"집에만 있으면 제가 빨리 늙을 것 같아요. 이 나이가 돼서 사회에 참여를 하니까 모든 일이 즐겁고 감사하고 내일도 또 일할 수 있다는 즐거움을 느끼니까 매우 만족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내년 65세 이상 인구는 1천만8천300여 명.
대한민국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이 되는 셈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노인인구 증가에 대응해 내년 노인일자리 수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현지 기자 ktvkhj@korea.kr
"올해 우리나라 노인일자리 수는 88만여 개인데요. 정부는 내년엔 노인일자리 수를 103만 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4만여 개가 늘어나는 건데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여기에 노인일자리 수당도 월 2만~4만 원 올립니다.
정부는 미래세대인 청년에 대한 일자리 투자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추경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년이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재학생 때부터 맞춤형 고용서비스, 일경험, 첨단분야 직업훈련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청년일경험지원에 올해보다 3배 이상 많은 1,663억 원을 투입해 다양하고 질 높은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도 50% 감면합니다.
제조업 같은 빈 일자리 업종에 취업하는 청년에 대한 지원금도 신설합니다.
구직 청년이 빈 일자리 업종에 취업한 후 3개월이 지나면 취업성공수당으로 100만 원을, 6개월이 지나면 근속지원금으로 100만 원을 지급하는데, 내년에 2만4천 명의 청년이 대상입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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