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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강진' 사망자 2천 명 넘어···구호 손길 이어져

KTV 대한뉴스 7 화~금 07시 00분

'모로코 강진' 사망자 2천 명 넘어···구호 손길 이어져

등록일 : 2023.09.12 08:29

최대환 앵커>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발생한 120년 만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장음>
"아들은 1m가 넘는 높은 잔해 속에 파묻혔습니다."

보신 것처럼 지진으로 한순간에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모로코 강진 피해 소식, 박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지선 기자>
거리 위 건물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폭격을 맞은 듯 건물 잔해가 곳곳에 흙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지난 8일 북아프리카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km 부근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진 이후 규모 4.5의 여진도 계속돼 현재까지 2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2천4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한인 교민은 360여 명에 달하는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안타까운 사연도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던 한 남성은 지진이 나 8살 난 어린 아들을 잃었습니다.
아들만 미처 밖으로 피하지 못한 겁니다.

녹취> 벤 헤나 / 모로코 마라케시
"저녁을 먹던 중에 아들에게 부엌에서 칼을 가져다 달라고 했는데 아들이 부엌으로 가자마자 지진이 났고, 아들은 1m가 넘는 높은 잔해 속에 파묻혔습니다."

피해 지역에서 실종자 구조와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도움의 손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웃 국가인 스페인과 튀니지 등을 포함해 미국과 영국 등에서 구조 인력과 자원을 파견했으며, 국제단체인 유니세프와 유엔은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모으기에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도 위로의 뜻을 전하는 성명을 내고 이번 피해가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모로코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설아)
아직 모로코 정부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은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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