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빈대가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살충제 8개 제품을 긴급히 사용 승인하는 한편, 다음 주부터 4주에 걸쳐 빈대 집중 방제 기간도 운영합니다.
신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국진 기자>
갈색을 띄는 작은 벌레가 빠르게 움직입니다.
프랑스 파리를 휩쓴 빈대로, 최근 잇따라 국내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대학교 기숙사를 비롯해 고시원, 사우나에 이어 지하철에서도 빈대가 출몰했다는 목격담까지 나왔습니다.
최근 충남 아산의 한 빌라에서도 확인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빈대가 전국으로 퍼지는 상황입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빈대 방제를 위한 살충제 8개 제품을 긴급 사용 승인했습니다.
기존 살충제에 저항성을 갖게 된 빈를 방제할 수 있도록 대체 살충제가 승인된 겁니다.
긴급 사용 승인 기간은 1년으로, 승인된 살충제는 모기와 파리, 바퀴벌레 방제 용도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8종 모두 전문 방역업자 사용 제품으로, 가정에서는 활용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4주간 '빈대 집중 점검·방제 기간'을 운영합니다.
국무조정실이 정부 합동대책본부를 주관하고, 숙박·목욕업소, 기숙사 등 빈대 발생 우려가 상대적으로 큰 취약 시설을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또, 방역 업체와 함께 빈대 유입 경로를 추적하고, 살충제 저항성 분석 연구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정부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인한 국민 불안을 막기 위해 빈대 발생 현황 같은 통계자료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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