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식입니다.
전국의 주요 100개 병원 소속 전공의 880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졸업식에서 낭독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떠올려달라고 당부했는데요.
녹취>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러면서, 아직 행정 처분에 들어가지 않은 만큼 전공의들이 신속히 복귀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정부는 20일 밤 10시 기준 주요 100개 병원 소속 전공의 8천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직 의사를 밝힌 전공의가 하루 사이 2천 명 넘게 늘었습니다.
실제로 병원에 출근하지 않은 전공의는 7천813명입니다.
이들 가운데 현장점검에서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 6천112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상탭니다.
한편 업무개시명령이 헌법상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의협 주장에 대해 정부는 정면 반박했습니다.
환자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면서 집단 사직하는 게 기본권이냐 되물으며 의사 단체의 인식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녹취>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의료법에 따라 정부에게 업무개시명령 권한이 있고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부할 수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아직 행정처분이 나가지 않은 만큼 전공의들의 신속한 병원 복귀를 다시 한번 당부했습니다.
녹취>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지금 복귀하면 아직 처분이 나간 것이 아니므로 모든 것이 정상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에 대비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 중인 국립경찰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이수경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민혜정)
한 총리는 평일 진료시간 확대와 주말, 공휴일 진료 등 비상 조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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